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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NH투자증권이 KB증권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채권 주관과 기업공개(IPO) 부문 1위 자리에 올랐다.
인수·합병(M&A) 자문 부문에서는 삼일PwC가 회계 실사 선두를 지킨 가운데 1분기 최대 빅딜인 DIG에어가스 거래에 참여한 딜로이트안진이 2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법률 분야에선 김앤장이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 NH투자증권 '채권 주관·IPO' 1위 수성
연합인포맥스가 31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서 NH투자증권은 총 10조9천126억원의 채권(은행채 제외)을 주관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3조5천억원의 채권을 주관하며 2위에 머물렀는데, 올해 KB증권과 1조 원가량 주관 실적 차이를 내면서 KB증권을 제쳤다.
특히, 회사채에서 총 4조6천589억원을 주관해 증권사 중 2위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비롯해 CJ제일제당[097950] 등 회사채를 주관한 것이 유효했다.
그 뒤를 이어 KB증권이 채권주관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KB증권은 1분기 총 9조8천792억원의 채권을 주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조원을 주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채권 주관 점유율도 24.4%에서 올해 1분기 21.3%로 떨어졌다.
NH투자증권은 IPO 주관 부문에서도 1위 자리에 오르며 두각을 보였다. 총 거래 금액은 2천969억원(상장일 기준)으로 금액 기준 점유율은 38.45%에 달했다.
NH투자증권은 이달 초 완료된 케이뱅크의 상장에 공동대표 주관사로 참여하며 주관 금액 2천594억원을 쌓았다. 이 밖에 덕양에너젠의 상장에도 참여해 375억원을 추가했다.
2위 삼성증권은 NH투자증권과 더불어 케이뱅크의 공동대표 주관사 역할을 수행했다. 케이뱅크로만 2천386억원(30.90%)의 실적을 올렸다.
유상증자 부문에서는 KB증권이 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KB증권은 1분기 유상증자 주관 금액 550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금액 기준 점유율은 17.93%로 대표 딜은 코스닥 상장사 대한광통신의 유상증자 건이다.
공동 2위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었다. 티웨이항공의 유상증자를 공동 주관하며 366억원(11.95%)의 실적을 쌓았다.
4위에는 NH투자증권이 자리했다. 주관 금액 325억원으로 10.61%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비보존제약 유상증자를 단독으로 도왔다.
◇ 김앤장·삼일, M&A 선두…빅딜 잡은 '딜로이트안진' 선전
M&A 회계 자문에서는 삼일PwC가 왕좌를 지킨 가운데 딜로이트안진이 2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삼일PwC는 올해 1분기 완료 기준(Completed) 회계 자문에서 7조940억원의 실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거래액의 29.45%에 해당하는 수치다.
삼일PwC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EQT가 진행한 더존비즈온[012510]의 경영권 지분 인수 딜에서 인수자 측 실사를 담당했다. 구주 인수와 공개매수를 합해 총거래 규모는 3조1천억원에 달한다. 이 외에도 9천억원 규모로 진행된 네이버의 왈라팝 인수 딜에서 네이버 측 자문을 맡았다.
2위는 6조7천190억원을 기록한 딜로이트안진에 돌아갔다. 거래 건수는 4건에 그쳤지만, 프랑스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리퀴드가 DIG에어가스를 인수하는 4조8천억원 규모의 딜에 참여해 실적을 크게 쌓았다.
재무 자문 분야에서는 외국계 증권사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JP모건은 총 3조4천690억원의 실적을 쌓으면서 재무 자문 선두에 올랐다. JP모건은 DIG에어가스를 인수하는 거래에서 골드만삭스와 매각 측 공동 주관사로 참여해 2조원이 넘는 실적을 쌓았다. 이 외에도 네이버가 스페인 최대 C2C 업체인 왈라팝을 인수하는 거래에서도 왈라팝 측 재무 자문사로 이름을 올리며 9천억원의 실적을 추가했다.
재무 자문 2위 자리는 삼일PwC가 차지했다. 삼일PwC는 올해 1분기 총 25건의 딜에서 3조2천611억원 규모의 자문 실적을 쌓았다. 건수로는 재무 자문사 중 선두 자리를 유지했지만, 규모에서 JP모건에 뒤처졌다.
M&A 법률 자문에서는 김앤장이 올해 1분기 총 14조7천346억원의 실적으로 왕좌 자리를 지켰다.
김앤장은 거래 규모가 4조원을 넘기며 1분기 중 가장 컸던 DIG에어가스 딜에 매각 측 자문을 맡았다. 더존비즈온[012510]의 지분 매각과 공개매수에도 김앤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 거래 규모가 1조원에 가까웠던 두산의 두산로보틱스[454910] 매각에서도 김앤장이 자문을 맡았다.
광장은 올해 1분기 23건을 자문해 8조1천929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2위를 유지했다. 금액 비중으로는 전체의 21.03%다.
DIG에어가스를 인수한 프랑스 기업 에어리퀴드 측을 자문한 영향이 컸다. 역시 조 단위인 CJ제일제당의 CJ피드앤케어 매각 거래에 타깃 측 자문도 맡았다.
율촌은 3조9천605억원의 실적을 내며 3위로 성큼 뛰어올랐다. 작년 같은 분기(6위), 연간(5위)보다도 좋은 성적을 올렸다. 뒤를 이어 화우는 거래 규모 3조8천972억원으로, 작년 연간 7위에서 4위까지 끌어올렸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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