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최대 불확실성'의 한 주가 지나면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매수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는 월가 투자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30일(미국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에버코어 ISI의 줄리안 에마뉘엘 전무는 "자본을 투입하고 싶은 변곡점에 다가서고 있다"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SPI:SPX)가 특정 수준으로 하락할 경우 공격적인 매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마뉘엘 전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석유 시설 타격 유예 조치를 해제하는 6일을 유가와 월가 증시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지목했다.
그는 "증시 강세론의 유일한 전제 조건은 유가 하락"이라며 현재 수준의 고유가가 30~45일 더 지속될 경우 경제와 시장에 영구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극단적인 타격이 그의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다.
에마뉘엘 전무는 S&P 500지수가 현재보다 약 3% 하락한 6,150선까지 밀린다면 주식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P500 지수는 현재 시점에서 약 0.6%만 더 빠지면 공식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하게 되는데, 6,150선은 그보다 더 깊은 하락 구간이다.
그는 "이러한 하락 가능성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비이성적"이라며 "우리가 보기엔 명백한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시장 환경을 지난해 시장을 강타했던 '관세 발작(Tariff tantrum)'과 비교했다.
당시에도 에마뉘엘 전무는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투자자들에게 공포를 이겨내고 주식을 모으라고 조언했으며 실제 S&P 500지수는 5월 들어 낙폭을 모두 만회한 바 있다.
그는 이란 문제에서도 정책적 돌파구가 마련되면 당시 트럼프의 '관세 피벗' 때와 유사한 강력한 반등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그가 반등장에서 눈독을 들이는 섹터는 최근 고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및 대형 기술주다.
에마뉘엘 전무는 "이들은 매우 가시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AI와 자본지출(Capex)에 대한 우려가 있겠지만, 경제가 둔화하더라도 여전히 매우 매력적인 가격에 실적을 안겨줄 기업들"이라고 평가했다.
에마뉘엘 전무는 "나스닥 1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팬데믹 이후 S&P 500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지금이 대형 기술주에 발을 담글 때"라고 분석했다.
에버코어 ISI는 올해 연말 S&P 500 목표치를 30일 종가 대비 22% 상승한 7,750으로 제시하고 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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