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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원년 선언한 두산에너빌…사내이사·이사 보수한도 등 의결(종합)

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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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기반 고성장 예고…박지원 회장, 미래 동력 직접 지휘

(성남=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올해를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성장의 '원년'으로 규정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 선점에 나선다.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된 박지원 회장은 20년째 최고경영자(CEO)로서 미래 성장 동력을 직접 진두지휘한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사장)는 31일 열린 제6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14조7천억원 규모의 수주를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가스터빈과 대형 원전, SMR 등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출처: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사업은 미국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현지 빅테크 기업들과의 계약을 포함해 미국에서만 누적 12기를 수주했다. 가스터빈 분야의 해외 첫 수출이라는 기념비를 세웠다. 스팀터빈 분야도 북미 시장 공급 계약을 따내며 중동을 넘어 전 세계로 사업 영토를 확장했다.

대형 원전 부문에서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주기기 공급권을 확보해 세계 시장 내 핵심 사업자 위상을 공고히 했다. 차세대 동력인 SMR 사업은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 주요 파트너와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박 사장은 "2026년은 향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는 SMR 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그 성장의 한가운데에 서는 원년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두산에너빌은 미래 성장을 위해 체질 개선도 단행했다. 비핵심 자산인 두산비나를 매각하고 두산스코다파워의 상장(IPO)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여기서 확보한 자금은 가스터빈 생산 능력 제고와 SMR 전용 공장 신축 등 시설 투자에 활용한다.

박 사장은 향후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글로벌 전력 수요 급증에 주목했다.

그는 "회사는 이미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가스터빈 생산능력 확대와 SMR 공장 신설 등 다음 성장을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고, 이는 단기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기 위한 투자"라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화 속에서 기회를 선도하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는 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주총에서는 박지원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포함해 상정된 의안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2007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아온 박 회장은 이번 재선임으로 20년째 경영을 이어가게 됐다. 국민연금은 박 회장이 기업가치의 훼손 내지 주주권익의 침해의 이력이 있다며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이사회 전문성 제고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출신인 민원기 한국과학기술원(KAIST) AI대학원 초빙특임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민 이사는 향후 회사의 디지털 전환(AX)과 AI 기반 제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기 대비 60억원 상향된 180억원으로 의결됐다. 장기성과급 지급 시점에 주가가 부여 당시보다 5배 이상 급등한 데 따른 비용 반영분을 포함했다.

임직원 성과 보상을 위한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 계획안도 승인됐다. 회사는 가상주식보상제(PSP) 운영을 위해 보통주 123만9천658주를 보유하고, 이 중 50만5천270주를 처분할 방침이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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