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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이란전쟁 종식 가능성 보도에 하락 전환

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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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5월물 등락 추이

(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국제유가는 3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은 채 이란전쟁을 종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는 보도에 하락 전환했다.

연합인포맥스 원자재선물 종합(화면번호 6900)에 따르면 오전 11시 13분 현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전날보다 1.01% 밀린 101.84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이날 개장 초 4% 가까이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은 채 이란전쟁을 종식할 수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가 나오며 하락 전환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원유 공급 문제는 해소되지 않지만, 종전으로 전쟁이 더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감에 유가가 단기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보도는 쿠웨이트 석유공사가 자국 유조선이 두바이항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하고, 선체가 손상됐다고 밝혀 중동에서의 혼란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 직후에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내부 논의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은 해협을 강제로 재개방하려면 훨씬 복잡한 군사 작전을 펴야 하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선호하는 일정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차례 종전이 임박했다고 언급한 동시에 군사작전을 확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위협하는 등 상반된 입장을 보여왔다.

간밤에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발전소와 석유시설, 담수화시설까지도 폭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군사력도 증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82공수사단 일부 병력 파견을 명령했으며 추가로 1만명의 지상군을 중동에 파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CIB프라이빗 웰스그룹의 레베카 바빈 선임 에너지 트레이더는 "현재 상황은 한 걸음 전진, 다섯 걸음 후퇴를 반복하고 있다"며 "여전히 하루 1천~1천200만배럴의 원유가 결손상태이며, 완충 장치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WTI는 3월 들어서 50% 이상 급등하며 2020년 5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보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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