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롯데카드가 지난 2024년 수익성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조좌진 전 대표를 포함한 일부 임원들은 성과급을 올려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롯데카드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지난해 총 12억2천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와 상여, 기타 근로소득을 합산한 금액이다.
지난 2024년(11억7천700만원)보다 4천900만원 증가한 수준이다.
연봉 인상분은 대부분 상여에서 기인했다.
지난해 매월 지급되는 기본 급여는 7천80만원으로 연간 8억5천만원을 받아 전년과 비슷했지만, 같은 기간 상여금은 3억1천300만원에서 3억6천300만원으로 5천만원 늘었다.
조 전 대표 외에도 작년 말 롯데카드 부사장직에서 퇴임한 구영우 전 금융사업본부장 역시 상여금이 3천500만원 불어난 영향으로 지난해 연간 보수 총액이 증가했다.
롯데카드는 임원 상여 산정 시 경영평가, 시장환경 등을 고려하여 기본 연봉 범위 내에서 손익지표, 질적지표, 양적지표의 계량지표와 핵심성과지표(KPI) 달성도, 전략과제, 기타회사기여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등을 종합하여 임원 성과보상율을 산정하고 있다.
문제는 롯데카드는 실적이 계속 악화하고 있음에도 일부 임원의 상여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는 점이다.
지난 2024년 롯데카드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 2023년(3천678억원) 대비 약 63% 급감한 1천372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다. 연간 영업이익도 2천319억원에서 1천689억원으로 27%가량 감소했다.
여기에 롯데카드는 지난해에도 2024년에 비해 약 42% 감소한 797억원의 당기순익을 냈으며, 영업이익은 1천171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자산건전성 지표인 실질연체율 역시 지난 2024년 말(1.77%)보다 0.45%포인트(p) 상승한 2.22%를 기록하며 1년 전에 비해 악화했다.
또 지난해 정보유출 사태 이후 고객정보가 유출된 297만명 가운데 3만명 이상이 회원 탈회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롯데카드 측은 조좌진 전 대표의 경우 2024년 연봉 인상분이 상여금에 반영되면서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조좌진 대표의 경우 지난 2023년 연봉 인상이 2024년부터 적용됐으며, 2024년 연봉과 연동해 지급되는 상여금이 2025년부터 반영되면서 (상여가)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영우 본부장은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에 기업금융 실적이 개선되며 상여가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연합뉴스 제공]
dghur@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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