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총파업 재차 거론…노사 갈등 리스크↑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삼성전자[005930]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는 "성과급 제도의 투명화·상한 폐지 제도화 없이는 교섭에 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성과급 상한 폐지를 둘러싸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지난 27일 교섭을 중단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는 31일 공개한 교섭 관련 입장문에서 "OPI(초과이익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 폐지 제도화는 이번 교섭의 핵심 의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동투쟁본부는 "이를 확정 짓지 않는 교섭이라면, 어떤 형태의 대화 테이블에도 나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공동투쟁본부는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으로 구성돼 있다. 노조원을 합하면 9만명 이상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 수(약 12만9천명)의 절반을 훌쩍 넘는다.
또 공동투쟁본부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내 갈등을 유도하는 보상 정책에 반대한다면서 "종합반도체 기업에 걸맞은 인재 투자 정책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삼성전자의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공동투쟁본부는 '경영진 반려'로 교섭이 무력화됐다면서 경영진의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사측 교섭위원 전원 교체, 교섭 요구 시 성과급 투명화와 상한 폐지 제도화 안건 사전 공개를 촉구했다.
다음 달 집회와 5월 총파업도 또 한 번 거론했다.
공동투쟁본부는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파업 찬반투표 결과는 이미 우리의 의지를 증명했다"며 "경영진이 책임 있는 태도로 교섭에 나서지 않는다면 5월 총파업으로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사측은 경쟁사와 같은 수준 이상의 특별 포상을 제안했지만,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삼성전자 노사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슈퍼사이클'에 올라탄 반도체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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