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30% 줄이고, 부서장 교체…지역본부 4개로 통폐합
AX사업 부문 신설로 AI 선도 기업 도약 추진
(서울=연합뉴스) KT는 31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4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윤영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박윤영 KT 대표이사. 2026.3.31 [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KT[030200] 박윤영 대표이사가 31일 공식 취임했다. 박 대표는 취임 직후 주요 부서장을 전면 교체하고, 임원급 조직 약 30%를 축소하는 등 인적 쇄신에 나섰다.
또한 7개 지역본부를 4개로 줄이고, AX사업부분을 신설하며 AI 중심 조직 개편에도 속도를 냈다.
KT는 이날 'AX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2026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민첩한 조직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전문성과 성과 중심의 인재 발탁으로 미래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박윤용 대표의 의지가 담겼다.
◇ 임원급 조직 30% 축소…주요 부서장 교체로 '조직 효율화'
KT는 내실 경영을 위해 CEO 직속 부서장을 전면 교체하고, 기업간거래(B2B)와 AX 사업 부문에 능력 중심의 젊은 리더십을 발탁했다.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김봉균 KT엔지니어링 대표는 1972년생으로 B2B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또한 옥경화 부사장은 여성 임원으로는 KT 최초로 부사장으로 승진해 IT 기술 분야를 총괄할 예정이다.
커스터머 부문장에는 박현진 부사장을 중용했다. 박 부사장은 커스터머 부문 주요 본부장을 거쳐 KT밀리의서재 대표 등 그룹 내 핵심 콘텐츠 사업을 맡아왔다. B2C 부문에 강점을 가진 전문가로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해 KT로 복귀했다.
네트워크부문장에는 유·무선 네트워크 구축과 운용 및 품질 관리 전반을 경험한 통신 인프라 전문가인 김영인 전무를 부사장으로 보임했다.
아울러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과 시장 환경 속에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 강화를 위해 기존 임원급 조직을 약 30% 수준으로 대폭 축소했다. 조직을 효율화하고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정보보안실' 통합해 보안 강화…AI R&D 전담 'AX 미래기술원' 재편
이와 함께 KT는 시장 신뢰 회복을 우선으로 강력한 전사 보안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IT와 네트워크 등 분산된 보안 기능을 '정보보안실'로 통합하고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중심의 전방위적 고강도 혁신으로 최고 수준의 보안 시스템 정비에 총력을 기울인다.
정보보안실장(CISO)으로는 금융결제원에서 30년 이상 정보보호, 금융 IT 전분야를 경험한 보안 전문가 이상운 전무를 영입했다. 이상운 전무는 기업의 강도 높은 보안 거버넌스가 요구되는 환경에서 지속적인 혁신과 보안 체계 강화로 대내외 신뢰 회복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다.
또한 KT는 기술 리더십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통합 운영됐던 AI 연구개발과 IT 기능을 분리한다. R&D 조직을 'AX미래기술원'으로 재편해 차세대 기술 개발 조직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AI 기술 확보에 주력하기 위한 조치다. 전사 IT 거버넌스와 플랫폼 운용, IT인프라 고도화(Modernization)는 신설되는 IT부문이 맡는다.
◇ 'AX사업부문' 신설…커스터머·미디어 부문 통합
KT는 B2B AX 분야 경쟁력 강화와 성장 가속화를 위해 'AX사업부문'을 신설하기로 했다. 전략 수립부터 제안, 기술개발, 제휴·협력, 서비스 시장 확대까지 분산됐던 기능을 결집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유기적인 사업 추진 체계를 구축한다.
AX사업부문장으로 영입되는 박상원 전무는 삼정KPMG 컨설팅 대표 출신이다. 전략·기술·사업 수행을 아우르는 AX 컨설팅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 및 대형 AX 프로젝트를 다수 이끌어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박상원 전무를 중심으로 AX 전문가 그룹을 구축해 국내 공공 및 기업 고객들의 AX 전환을 견인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B2C 영역에서는 기존 커스터머부문에 미디어부문을 통합해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를 아우르는 고객 경험 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 7개 지역본부 4개로 조직 슬림화
특히, KT는 현장 중심의 실행력 강화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조직 구조를 효율화한다. 이를 위해 기존 7개 통합(B2C, B2B, 네트워크) 광역본부 체제를 4개 권역(수도권강북, 수도권강남, 동부, 서부)으로 광역화한다.
더불어 B2C·B2B·네트워크 등 유관 사업부문 직속으로 편입해 본사와 현장 간 전략적인 정렬성을 높였다.
대표적으로 기존 광역본부에서 B2C 사업을 담당해온 7개 '고객본부'가 커스터머 부문의 4개 본부로 편입된다.
법인고객본부는 엔터프라이즈 부문에 포함되며 NW운용본부는 네트워크부문으로 편입된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영업을 수행하던 '토탈영업센터' 조직을 폐지하고, 현장의 인력부족 분야로 전면 재배치한다.
영업업무 외에도 고객서비스 지원, 정보보안 점검 등 고객 체감 품질을 제고할 수 있는 분야로도 인력을 증원해 통신 종가로서의 위상 회복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홍보실과 CR실, SCM실 등 스태프 조직은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재편해 전문성과 리스크 대응 역량을 한층 높인다.
박윤영 KT 대표는 취임 후 "통신 본연의 경쟁력인 '단단한 본질'을 다지는 것이 고객 신뢰 회복과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초개인화 및 산업특화 AX 역량을 극대화하는 '확실한 성장'의 선순환을 구축하고, 대한민국 1등 AX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jwchoi2@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