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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트럼프 발언에 상승…전쟁 변수 완화

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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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발언에 하락한 미 국채 금리, 금값 상승 견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금 현물 값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없이 이란 전쟁을 끝낼 의향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1일 오후 2시12분 현재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902)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42.25달러(0.9%) 오른 4,553.03달러에 거래됐다.

금 현물 값은 장 중 한때 2.4%까지 뛰어올랐으나 이후 상승 폭을 반납했다.

금값의 상승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이 상당 부분 폐쇄된 상태로 유지되더라도 미국의 대이란 군사 작전을 종료할 의사가 있다고 참모들에게 밝혔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 달간 이어진 미국과 이란 전쟁의 종식 기대감이 커지면서 그동안 매도압력을 받았던 금값이 회복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 이후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도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 보유의 기회비용을 줄여주며 금값 상승을 견인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버드대 초청 강의에서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인상 베팅을 부추겼음에도 미국의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가 상황을 관망(wait and see)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BNP파리바의 데이비드 윌슨 상품 전략 디렉터는 "시장은 헤드라인 뉴스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실제 상황에는 큰 변화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만약 조만간 평화 협정이 체결된다면 금값은 급등할 것"이라며 "반대로 미군 주도의 어떤 형태로든 지상전이 전개된다면 금은 반대로 하락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 현물값의 최근 추이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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