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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 배신 없다…두산에너빌, 투자로 주가 띄워 환원 노린다

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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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액면분할 계획 "현재 전혀 없어"…TSR 경영 박차

(성남=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향후 2년간 1조8천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한다. 당분간 현금 배당보다 재투자를 통한 기업 가치 제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기업에서 논란이 된 유상증자를 통한 주주가치 희석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정기주주총회 입장을 위해 늘어선 줄

[촬영: 이재헌 기자]

31일 개최된 두산에너빌리티 정기주주총회에서 강석주 파이낸스총괄(전무)은 "올해 8천400억원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며 "내년도에는 9천9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사업인 소형모듈원전(SMR)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화력을 집중한다. 창원 본사 내에 약 1만3천평 규모의 SMR 전용 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대규모 자금 집행 여파로 일시적인 현금 흐름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강 전무는 "올해 같은 경우 2천억~3천억원 정도 캐시 플로우(현금흐름)가 마이너스(-)가 될 걸로 예상되고 있다"면서도 "내년에는 모두 캐치업(만회) 되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기업들은 대규모 재원 마련과 차입금 상환을 빌미로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이러한 결정을 정기 주총이 끝난지 며칠 지나지 않아 공시해 주가 급락을 유발한 한화솔루션[009830] 사례도 있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유사한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에 명확히 선을 그었다.

강 전무는 "유상증자 계획이나 액면분할 계획은 현재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작년에 두산비나(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 매각과 두산스코다파워 IPO(기업공개)를 통해 약 5천억원 이상을 확보했다"며 "정부가 지원하는 저리의 공급망 안정 기금 등을 선별적으로 활용해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구상은 미래 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기업가치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배당이 부족해도 주가가 오르면 글로벌 스탠더드인 총주주수익률(TSR) 측면에서 유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강 전무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회사의 성장과 주주 가치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것이 저희가 취한 전략의 핵심"이라고 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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