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없이도 이란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밝히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되돌아왔다. 고유가가 지속될 가능성보다 종전 기대감이 당장 더 크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1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7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40bp 하락한 4.31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30bp 떨어진 3.797%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70bp 내린 4.898%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1.2bp에서 52.1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 소셜 계정에 "호르무즈 해협 때문에 제트 연료를 구할 수 없는 모든 국가에 제안을 하나 하겠다"며 미국에서 석유를 사거나 직접 호르무즈 해협으로 가서 원하는 만큼 연료를 가져오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은 채 이란에서 미군을 철수시킬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미국 외 지역에서 사용되는 원유의 유가는 더 오르게 만드는 재료다.
원유 시장에선 이미 이같은 분위기를 유가에 반영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거래소별 상품선물 종합 화면(화면번호 6561)에 따르면 같은 시각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0.53% 오른 103.43달러를 기록 중이다. 장 중 3.87%까지 뛰었으나 트럼프의 발언 이후 -1.99%까지 하락 전환하는 등 전반적으로 보합 흐름이다.
반면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4.40% 급등한 117.7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WTI와의 스프레드(가격 차이)도 15달러에 육박한다.
다만 채권시장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 우려보다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채권에 더 반영하고 있다. 유가 급등으로 경기가 둔화하면 결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금리인하를 재개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기준금리가 12월까지 25bp 인상될 확률을 2.1%로 반영했다. 사실상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는 것이다.
대신 25bp 금리인하 확률은 21.1%로 반영됐다. 일주일 전의 5.0%에서 크게 올랐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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