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우리나라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실편입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채권시장 유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1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전일 우리나라 국채를 2조7천731억원 사들였다.
WGBI 편입 개시일을 하루 앞두고 대거 매수 주문이 몰린 것이다.
전일 입찰이 진행된 국고채 30년 지표물을 약 8천759억원 사들인 데다 30년 비지표물인 25-2호도 1천372억원 매수했다.
오는 2028~2031년 만기인 중단기 종목도 대거 사들였다. 25-3호와 26-1호 매수 규모는 각각 2천928억원과 2천882억원이었다.
외국계 기관뿐만 아니라 국내 기관을 통해서도 외국인 수요가 지속해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시장 예상보다 외국인 매수세가 더 가파르다"며 "국고채 바이백 시행과 더불어 심리를 지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 기관 관계자는 "패시브 자금 유입이 3월 말~4월 초엔 보일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었다"며 "월초 10조원 수준까지 유입 물량이 확인된다면 채권시장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26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WGBI에 포함되는 우리나라 63개 국고채 종목의 외국인 비중은 23% 수준으로 외국인 유입이 본격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한 바 있다.
WGBI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의 선유입 규모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었지만, 향후 편입 시점을 전후해 외국인의 우리나라 국채 투자가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연합인포맥스
씨티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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