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삼성호암상' 수상자 6명 발표…조수미 소프라노 등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호암재단이 '2026 삼성호암상' 수상자 6명을 1일 발표했다. 삼성호암상은 이병철 삼성 창업자의 인재제일·사회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제정된 상이다.
[출처: 호암재단]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은 오성진(37) 미국 UC버클리대 교수가 수상했다. 오성진 박사는 우주의 블랙홀 내부에서 나타나는 불안정성을 수학의 비선형 쌍곡 편미분방정식으로 규명해 수학·물리학 분야의 난제 해결에 돌파구를 마련한 세계적인 수학자다. 그는 올해 세계수학자대회 초청 강연자로도 선정됐다.
[출처: 호암재단]
과학상 화학·생명과학 부문은 윤태식(51)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가 받았다. 윤태식 박사는 전이금속을 광촉매로 활용해 낮은 에너지의 안전한 가시광선만으로도 복잡한 유기 분자의 결합 반응을 유도하는 혁신적인 유기합성 방법론을 개발했다. 자외선에 의존하던 기존 광화학의 한계를 극복해 친환경 화학의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출처: 호암재단]
공학상은 김범만(79)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명예교수에게 돌아갔다. 김범만 박사는 휴대전화와 이동통신 기지국에서 신호를 멀리 보내기 위한 핵심 장치인 무선주파수 전력증폭기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고효율·고선형·고출력을 동시에 지니는 전력증폭기를 개발했다. 그의 기술은 송신기 설계에 널리 활용되고 있고, 앞으로 6G(6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이 요구하는 무선송신기 구현에도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호암재단]
의학상은 에바 호프만(51)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가 수상했다. 에바 호프만 박사는 인간 난자의 감수분열 과정에서 일어나는 염색체 분리 오류의 원리를 규명함으로써 불임과 유산, 다운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 질환의 근본 원인을 밝히는 데 기여했다. 향후 불임 관련 질환의 치료법 개발에도 가능성을 제시했다.
[출처: 호암재단]
예술상 수상자는 조수미(63) 소프라노다. 그는 40년간 탁월한 기교와 맑은 음색, 풍부한 감성 표현을 바탕으로 세계 최정상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해 왔다. 아울러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 제정, 유네스코(UNESCO) 평화예술인 활동 등 음악을 통한 국제 교류와 평화의 메시지 전파에도 앞장서며 한국 성악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출처: 호암재단]
사회봉사상은 오동찬(58)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이 받았다. 오동찬 의료부장은 치과의사로서 전남 소록도에서 30여년간 한센인을 진료해 왔다. 입술 재건 수술 등 자체 개발한 수술을 통해 수백 명의 한센병 환자를 치료하는 등 한센인의 가족이자 동반자로서 숭고한 인류애를 실천해 왔다. 2005년부터는 필리핀과 캄보디아 등에서 해외 한센병 환자를 위한 의료 봉사에도 매진했다.
호암재단은 올해 수상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혁신적 업적을 쌓으며 인류 문명의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인물들이라고 소개했다. 수상자는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국내외 최고 전문가 4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와 전원 해외 석학으로 구성된 45명의 자문위원회, 현지 실사 등 4개월에 걸친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6월 1일 개최된다.
1991년 1회 시상 이래 올해(36회)까지 총 188명이 호암상을 수상했다. 누적 상금은 379억원이다.
hskim@yna.co.kr
김학성
hskim@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