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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빌라 매매가 1년 새 14%↑…2021년보다 상승 폭 커

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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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역세권 빌라 찾는 수요 증가…토허제 예외로 갭투자 열려 있어

[출처: 국토교통부]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최근 서울의 연립·다세대 주택 매매지수가 전년보다 13.94% 상승했다. 서울 집값이 급등한다고 평가받던 2021과 2022년보다 상승 폭이 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재개발 지역이나 역세권을 중심으로 빌라를 찾는 이들이 전보다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지수는 161.8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42)보다 13.94% 증가한 수치다.

대세대·연립주택 매매지수 상승 폭은 전국 기준 7.11%에 그쳤다. 수도권은 9.11% 상승한 반면 지방은 1.44% 하락했다.

올해 1월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의 매매지수 상승 폭은 지난 5년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던 2021년(12.39%), 2022년(12.32%)보다 상승 폭이 크다.

서울 빌라 매매지수 상승 폭은 2023년 -3.68%로 하락 전환한 뒤 2024년 1.87%, 2025년 4.48%로 상승 전환한 뒤 올해 1월 들어 급증했다.

서울의 공인중개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전세 매물이 줄어든 상황에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가 더해지면서 빌라 매입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었다고 평가했다.

송파구 문정동에서 영업 중인 한 공인중개사는 "전세를 구하기가 힘들어져서 마음 편하게 빌라를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예전에는 젊은 층이 빌라 매입을 선호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늘어났다"고 말했다.

다만 "다주택자 매물이 많다 보니 가격 조정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며 "서울에서 빌라 가격이 오르는 건 재개발 지역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마포구 망원동에서 영업 중인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빌라 가격이 전보다 많이 오르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짧은 시간 안에 아파트처럼 오를 거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의 빌라들은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40%에 그친다.

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를 받지 않아 실거주 의무가 없다. 전세 낀 매물을 사고 파는 이른바 '갭투자'가 가능하다.

한편 비주택으로 분류돼 LTV가 70%인 오피스텔의 경우 서울에서 지난 1월 기준 전년 대비 매매지수 상승 폭이 0.52%에 그쳤다. 전국과 수도권을 기준으로 봤을 때에는 각각 1.43%, 1.12% 하락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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