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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韓생명보험 수익성 둔화할 것…상품 포화·투자 수익률 부담"

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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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국내 생명보험 산업이 시장 포화에 따라 수익성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1일 보고서에서 "생명보험 산업에 안정적 전망을 유지한다"면서도 "12~18개월 동안 보험료 성장률은 한 자릿수 초반 수준으로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건강보험 상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지만 점진적으로 포화 상태에 접어들고 있고, 저축성 보험과 연금형 보험 상품의 판매는 부진하다고 짚었다.

또한 의료계 파업이 종료된 이후 병원 이용이 증가했고, 보험금 지급이 예상보다 확대됐다. 또한 보험대리점(GA)을 통한 판매 증가로 사업비가 상승하고 있어 중소형 보험사나 GA 의존도가 높은 보험사는 수익성 압박이 더욱 클 전망이다.

투자 측면에서도 2024년~2025년 신규 투자수익률이 안정됐지만, 과거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고금리 채권 만기 도래 이후 저금리 자산으로 대체되면서 투자 수익률과 이자 수익이 감소할 것"이라며 "중동 분쟁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는 외환 헤지 비용을 증가시키고 투자수익률을 추가로 훼손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자본 적정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자본 창출력이 높은 건강 보장성 상품에 집중한다는 점, 지난 2년간 대규모로 자본성 증권이 발행된 점, 엄격한 자산부채관리(ALM) 등의 이유로 자본 적정성이 유지된다는 것이다.

ALM 관리 측면에서도 장기채 투자 확대, 채권선도 등 금리 파생상품 활용, 재보험을 통한 금리 리스크 이전 등을 통해 듀레이션 갭을 관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디스는 "기본자본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 규제는 보험사가 선제적으로 자본 구조를 개선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모회사의 지원, 재보험 활용, 포트폴리오 조정 등으로 요구자본을 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수익률 제고를 위해 보험사들이 위험 선호를 높일 수 있으나, 건전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위험 선호 상승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전략 산업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는 생산적 금융 정책 영향도 반영한 것이다.

다만 무디스는 "이는 경기 민감 업종에 대한 익스포저로 자산 위험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어 관련 익스포저가 크게 증가하진 않을 것"이라며 "보험사들은 여전히 장기·우량 채권 중심의 투자 전략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디스는 계리가정 표준화 및 단계적 판매채널 개편은 자본 평가의 신뢰성 제고, 모집 수수료 억제를 통한 사업비 절감 등으로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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