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미국 은행들이 사모신용 펀드에 일부 대출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사모신용 문제에 대해 잘 아는 세 명의 전문가는 지난해 말 대출 기준과 대출 대상 소프트웨어 기업의 실적에 대한 의구심이 고조된 이후 미국 은행들이 기업개발회사(BDC)를 포함해 사모펀드의 주요 자금 조달원에게 적용되는 금리를 올렸다고 전했다.
BDC가 설립하고 펀드의 대출금을 모아 운용하는 특수목적법인(SPV)에 적용되는 신용 대출 금리, 일명 '백 레버리지'(back leverage) 금리는 담보부 익일자금 금리(SOFR) 대비 스프레드가 지난해 11월 약 1.8%포인트에서 최근 최대 2%포인트까지 상승했다. 해당 스프레드는 지난해 11월 이전에는 축소되는 흐름이었으나 그 뒤로 확대되고 있다.
백 레버리지란 사모펀드나 기타 채권 운용사가 기존 대출 포트폴리오를 담보로 은행에서 자금을 차입하는 방식으로, 사모 신용 펀드에 신용 한도를 제공하는 데 널리 사용된다.
쉽게 말해, 은행들이 사모펀드가 자금을 운용해 다른 곳에 투자하기 위해 SPV를 통해 받는 대출에 대한 금리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대출 조건 강화는 펀드의 투자와 운영 자금 조달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모닝스타의 션 던롭 은행 분석가는 "모든 이자 비용은 사모 신용 펀드의 순이자수익과 내부수익률(IRR)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IRR은 투자에서 예상되는 연간 수익률을 나타낸다.
던롭은 "BDC와 같은 준유동성 펀드에 대한 환매 요청 증가와 기초 포트폴리오의 신용도에 대한 우려로 인해 사모신용 시장 전반에 걸쳐 확실히 힘든 시기"라고 덧붙였다.
법률회사 베네쉬의 세스 클라인만 특수상황 부문 대표는 "6개월 전에는 없었던 기업 가치 평가에 대한 의문이 지금은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가치 평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은행들이 얼마나 대출해 줄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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