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시사금융용어] 타코와 나초

26.04.02.
읽는시간 0

◆이란 전쟁이 5주차에 접어드는 가운데 금융시장의 관심이 타코 거래에서 나초 거래로 바뀌고 있다.

투자자들에게는 작년 관세 정책 당시 트럼프의 수많은 번복으로 인해 생겨난 '타코'(TACO)라는 표현이 이미 익숙하다.

'타코'(TACO·Trump Always Chickens Out)는 시장 충격을 유발하는 강경 정책을 내놓았다가 금융시장 압박이 커지면 물러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복된 정책 패턴을 가리킨다.

이란 전쟁이 발발한 뒤에는 금융가에서 '나초'(NACHO·NOT Actually Changing Hormuz Opening·아무 일 없음)라는 말이 회자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여러 차례 말했지만, 그때마다 이란이 부인했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에 결국 달라진 것이 없었다.

오크힐 자산운용의 틸 크리스티안 부델만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한 실질적 변화는 없다는 뜻"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화 정책을 시도했을 때 시장 반응이 미미했던 이유"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파괴하겠다는 '최후통첩' 시한을 4월 6일까지로 10일 연장했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애널리스트는 이 발표 후 "시장의 긴장이 약간 완화됐을 뿐"이라며 "이란이 회담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고 호르무즈 해협이 여전히 대부분 폐쇄된 상태인 만큼 미국이 해법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한 연장을 그가 주가 하락과 유가 급등에 따른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했다. (국제경제부 이효지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이효지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