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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현의 채권분석] 물가와 트럼프의 입

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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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일 서울채권시장은 우리나라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발표된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으로 석유류를 중심으로 국내 물가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과 2월에는 모두 2.0%를 유지한 바 있는데, 3월에는 2%대 초중반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지난달 30일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증권사 11곳을 대상으로 3월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1년 전 같은 달보다 2.4%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실시 등의 정책 영향이 물가 상방 압력을 당장은 다소 완화했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그렇다 보니 3월뿐 아니라 앞으로 수개월간 에너지 가격 상승의 파급 효과를 주시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가 한두달 튀는 정도라면 통화정책 경로에 그리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관련해서 한국은행의 3월 물가에 대한 평가 및 4월 물가에 대한 전망 등에 대해 상당히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장의 반응도 좌우될 수 있다.

전일에는 종전 기대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개시, 환율 급락, 국고채 바이백 효과 등 한꺼번에 수많은 호재가 겹치며 시장이 그저 내달렸다.

국고채 금리는 전 구간에서 두자릿수 수준으로 급락했다.

다만 만약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시장의 예상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고 판단된다면, 전일의 강세분까지 더해 시장이 과민 반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후 우리시간으로 오전 10시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란 전쟁이 종전에 가까워졌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연설에서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구상을 내놓을지가 핵심이다.

간밤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서 상당히 빠르게 철수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는 "이란 새 정권의 대통령은 이전 지도자들보다 훨씬 덜 급진적이고, 더 총명한 인물로, 방금 미국에 휴전을 요청해 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개방되고,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으며, 안전이 확보될 경우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미국민을 대상으로 대립을 끝내자는 내용의 서한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도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26달러(1.24%) 내린 배럴당 100.12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전일 아시아거래에서 배럴당 100달러를 하회한 것에 비해서는 다소 상승하긴 했다.

한편, 간밤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호조를 띠면서 미국 경기가 탄탄하게 이어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0.5%)를 웃돈 결과다.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컨트롤그룹)는 전월과 비교해 0.5% 증가했다. 이또한 시장 예상치(0.3%)를 상회했다.

아울러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조사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7로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52.5)를 약간 상회하면서, 지난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추가경정예산안(추경) 국회 시정연설에 나선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리한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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