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증권주의 상승 동력에 대한 우려가 퍼지는 가운데 투자자예탁금까지 19거래일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이탈 자금이 단기 상품으로 이동했다는 점에서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이라고 보기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나왔다.
2일 SK증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말 110조3천억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4일 132조1천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19거래일 만에 21조8천억원이 감소한 수준이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전쟁 발발 직후 투자자예탁금과 일평균 거래대금이 일시적으로 급증했으나,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투자자예탁금이 감소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용거래융자잔고와 거래대금은 상대적으로 견조하다.
신용거래융자잔고는 지난달 5일 33조7천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소폭 감소해 32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3월 일평균 거래대금도 69조원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시현했다.
투자자예탁금에서 이탈한 자금이 관망 심리에 따라 단기자금으로 이동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장 연구원은 "이탈한 자금이 주로 안정 추구형 상장지수펀드(ETF)와 머니마켓펀드(MMF)·CMA와 같은 수시입출식 단기자금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완전한 증시 이탈이라기보다는 리스크 회피 차원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증시가 회복된다면 다시 증시로 이동할 수 있는 자금이라는 것이다.
그는 "3월 한 달 동안 투자자예탁금은 고점 대비 감소했지만, 신용거래융자잔고와 거래대금이 버티고 있다는 점에서 피크아웃이라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증권주를 비우기에도 이른 시기라고 강조했다.
장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민감도가 높은 키움증권, 펀더멘털 대비 저렴한 한국금융지주를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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