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일라이 릴리(NYS:LLY)의 경구용(먹는) GLP-1 비만 치료제를 승인했다.
1일(미국 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1일 1회 복용하는 알약 형태의 비만 치료제 '파운다요(Foundayo)'가 FDA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파운다요는 6일부터 소비자 직접 판매 플랫폼인 '릴리 다이렉트(LillyDirect)'를 통해 배송이 시작되며 약국과 원격 의료 플랫폼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보험 가입자는 릴리의 쿠폰을 통해 월 25달러(약 3만7천 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비보험자의 경우 용량에 따라 월 149달러에서 349달러를 부담하게 된다.
이번 승인은 라이벌인 노보 노디스크(NYS:NVO)가 이른바 먹는 위고비를 출시한 지 약 3개월 만에 이뤄졌다.
미국 국가 우선순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신속 심사를 거친 결과다.
파운다요는 일라이 릴리의 블록버스터 비만 주사제인 젭바운드만큼의 드라마틱한 체중 감량 효과를 내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 시험 분석에 따르면 먹는 위고비가 평균 16.6%, 파운다요가 평균 12.4%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으며 주사제인 젭바운드는 20% 이상의 체중 감량을 꾸준히 입증해 왔다.
하지만 일라이 릴리는 파운다요의 압도적인 접근성과 생산 확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시장에선 파운다요의 매출이 2030년까지 147억9천만 달러(약 22조 3천7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젭바운드(246억 8천만 달러)와 마운자로(448억 7천만 달러)의 예상 매출에 이어 릴리의 핵심 캐시카우로 자리 잡을 것임을 시사한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파운다요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이 최근 부진한 릴리의 주가를 끌어올릴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릴리의 주가는 한때 헬스케어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며 급등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약 14% 하락한 상태다.
일라이 일리는 FDA 승인 호재로 전날보다 34.75달러(3.78%) 오른 954.5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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