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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물가 2.2%↑…'유가 쇼크'에 석유류 9.9% 급등(종합)

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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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류 3년 5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최고가격제가 충격 완화

출고가 인하에 가공식품 물가 상승폭 축소…농산물 5.6%↓

2차 석유 최고가제 시행 사흘째 서울 휘발윳값 1천900원 돌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3월 소비자물가 2.2% 오르면서 전월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중동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석유류 물가는 9.9% 급등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2026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2% 상승했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과 2월 모두 2.0%를 기록하며 잠잠한 모습을 보였지만, 3월에는 상승 폭이 다소 확대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증권사 1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3월 소비자물가가 평균 2.4%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의 상승 폭은 2.2%였다. 전월보다 0.1%포인트(p) 낮아진 수치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2.3%로 전월보다 상승 폭이 0.2%p 작아졌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전월보다 0.5%p 높아진 2.3%였다.

신선식품지수는 6.6% 하락해 석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0.6% 하락했다.

채소값이 13.5% 하락한 가운데 농산물은 5.6% 떨어졌다.

반면,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6.2%, 4.4% 올랐다.

3월 소비자물가동향

[국가데이터처 제공]

공업제품과 전기·가스·수도는 각각 2.7%, 0.2% 상승했다.

석유류는 중동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데다 고환율이 이어지면서 9.9% 급등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가 지속됐던 2022년 10월(10.3%)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품목별로는 경유와 휘발유가 각각 17.0%, 8.0% 올랐다.

다만,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충격이 일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공업제품 중에서 가공식품 오름 폭은 1.6%였다.

2024년 11월(1.3%)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소 상승 폭으로 설탕, 밀가루 등 출고가 인하가 영향을 줬다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서비스 부문은 2.4%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1.0% 상승했고, 개인서비스는 3.2% 올랐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과 외식 제외 상승률은 각각 2.8%, 3.5%였다.

지난달 물가 상승에는 석유류가 0.39%p 기여했고, 가공식품은 물가를 0.14%p 끌어올렸다.

개인서비스의 기여도는 1.09%p였다. 외식과 외식 제외 기여도는 각각 0.40%p, 0.69%p로 집계됐다.

반대로 농산물은 물가를 0.25%p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가 3월 물가의 가장 큰 상승 요인이었다"며 "농산물은 채소류와 딸기, 오렌지 등의 공급이 증가하면서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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