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NYS:NKE)가 실망스러운 매출 전망을 내놓자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들이 일제히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나이키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73달러에서 55달러로 낮췄다.
로레인 허친슨 BofA 애널리스트는 "제품 혁신과 경영진의 전략에 힘입어 2027 회계연도 1분기에는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했으나, 경영진은 오히려 2027 회계연도 3분기까지 역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내놨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미 지역과 러닝 카테고리의 호실적 덕분에 인내심을 가졌지만, 매출 반등 시점이 9개월이나 뒤로 밀리면서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 확장의 여지가 거의 없어졌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도 나이키에 대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가도 76달러에서 52달러로 깎았다.
브룩 로치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스포츠웨어 부문의 모멘텀이 여전히 약하고 재고 조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와 중국 시장의 압박이 특히 거세다"며 "거시경제 악재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나이키가 전략적 계획을 실행하려면 더 많은 인내가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JP모건은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매튜 보스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북미 지역에서는 초기 회복의 청신호가 보이기 시작했지만, 글로벌 전반의 판매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며 "매출 성장세로 돌아서고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회복하기까지의 기간이 더욱 길어졌다"고 분석했다.
나이키는 전날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향후 부진한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나이키는 4분기(3~5월) 매출이 2~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1.9% 증가를 점쳤던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올해 12월까지 남은 기간 전체 매출 역시 한 자릿수 초반대의 감소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1일 뉴욕증시에서 나이키 주가는 전날보다 8.19달러(15.51%) 내린 44.63달러에 마감됐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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