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코스피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종전 기대감에 1.33% 상승 출발했다. 종전 협상을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의 설전이 오갔지만, 전쟁의 방향성이 확전보다 종전 쪽으로 무게 중심이 실리면서 미국 증시도 2거래일 연속 강세로 마감했다.
2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3% 오른 5,551.69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지수는 13.98포인트(1.25%) 오른 1,130.16으로 출발했다.
다만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변수다. 미군의 2~3주 내 철수 여부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의 처리 방식이 향후 증시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새 정권의 대통령이 휴전을 요청해왔다고 주장하면서도,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 개방돼야 이를 검토할 것이라며 그때까지는 이란을 강하게 압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은 전적으로 우리 통제하에 있다"고 맞섰고, 이란 외무부도 휴전 요청 발언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양측의 날 선 설전에도 시장에선 확전 우려보다 종전 기대감이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72%)와 나스닥(+1.16%)이 강세로 마감했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26달러(1.24%) 내린 배럴당 100.12달러에 마감했다.
종전 기대감에 한국 증시를 추종하는 미국 상장 iShares MSCI South Korea ETF는 2.61% 급등하며 이틀 연속 올랐으며, 정규장 개장 전 대체거래소 프리마켓에서도 상승 종목이 압도하는 강세장이 연출됐다.
업종별로는 방산주가 포함된 운송장비가 2.51% 급등하는 등 전 업종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반도체 업종을 살펴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출발 상승분을 빠르게 반납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5억원, 826억 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1천347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증권가에서도 담화 이후 장중 변동성 확대를 주시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전 10시 트럼프 대국민 연설 이후부터는 유가 향방과 미 선물 시장 변화를 주시하면서 코스피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분·틱 단위 시세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다 보면 엇박자를 타는 오류를 범할 수 있어, 주도주 중심의 기존 포지션 비중을 유지한 채 느린 템포로 대응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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