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카카오모빌리티, AI 전환 본격 시동…퀵부터 자율주행까지 서비스 확대

26.04.02.
읽는시간 0

카카오모빌리티 CI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가 2026년을 인공지능(AI)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았다. 이달 출시되는 AI 기반 퀵 배송 서비스를 시작으로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배송 등 신사업 부문에서 AI 도입이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전일 카카오T 퀵·배송 서비스에 'AI 사진 접수' 베타 기능을 도입하며 피지컬 AI 서비스의 포문을 열었다. 이 서비스는 구글의 멀티모달 AI 모델인 제미나이(Gemini)를 기반으로 구현됐다.

'AI 사진 접수'는 카카오T 퀵·배송 사용자가 배송 물품의 사진을 찍어 올리면, AI가 가장 적합한 수단을 추천하고 기사에게 전달할 유의 사항까지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파손 위험이 큰 케이크 사진을 올리면 AI가 이를 인지해 진동이 적은 사륜차를 배차 후보로 우선 제시하는 방식이다. 단순한 정보 중개를 넘어 AI가 물리적 객체를 이해하고, 최적의 물류 경로를 설계하는 '피지컬 AI'의 전형적인 사례다.

이번 서비스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AI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후 약 한 달 만에 출시됐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지난달 초 임직원 대상 레터를 통해 "일상의 모든 이동을 책임지는 피지컬 AI 시대의 기술 회사가 되겠다"며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대등하게 경쟁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류 대표는 모빌리티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DX)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기술 인프라를 피지컬 AI로 연결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향후 AI 사업 방향은 퀵 서비스를 넘어 회사의 핵심 동력인 자율주행과 로보틱스로 향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산업통상부의 'AI 미래차 M.AX 얼라이언스'에서 자율주행 분과 앵커 기업으로 활동 중이다. 인지·판단·제어를 하나의 AI 모델로 통합하는 'E2E(End-to-End)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일반 차량이 적은 심야 시간대 도심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운행하며 얻은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오는 2027년 레벨 4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로봇 배송 분야 역시 가시화되고 있다. 병원과 호텔 등 특정 건물 내부 환경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하고, 플랫폼과 결합한 로봇 배송 시스템을 표준화해 실외 배송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방대한 이동 정보를 AI 학습 가능한 수준으로 정제한 데이터 자산과 지도·도로 네트워크 데이터는 회사의 주요 경쟁력으로 꼽힌다"면서 "서비스의 AI 전환 작업이 지속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최정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