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브라질 생산법인 방문해 '글로벌 사우스' 전략 점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미국 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거점을 찾아 '압도적 지위 구축'을 강조했다. 그룹 핵심 사업인 배터리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시대 에너지 인프라 주도권 확보 의지를 드러냈다.
2일 ㈜LG[003550]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웨스트보로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의 ESS SI(시스템 통합) 전문 자회사 버테크(Vertech)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어떤 외부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며 "특히 ESS 배터리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고객에게 부가가치가 높은 통합 솔루션 역량을 높여 시장을 선도하는 압도적 지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LG]
AI 시대 배터리 수요 확대 국면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한 발언이라고 LG 측은 설명했다. ESS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재생에너지 사용 증가에 힘입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배터리의 주류로 자리 잡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는 동시에 북미 수요에 대응해 현지 생산 거점 5곳을 ESS 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현재 북미에서 ESS 배터리를 생산해 공급하는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설계, 설치, 유지·보수,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버테크와의 시너지를 강화해 고객 편리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구 회장은 배터리 업황이 터널을 지나고 있던 지난해 3월 ㈜LG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배터리는 미래 국가 핵심 산업이자 그룹 주력 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킬 것"이라며 힘을 실어줬다.
구 회장은 미국 일정을 마치고 브라질로 이동해 LG전자[066570] 마나우스 생산법인과 현지 유통 매장을 찾아 중남미 시장 전략을 논의했다.
LG그룹은 가전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우스'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사우스란 북반구 저위도나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을 부르는 말이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이 포함된다. 인구 2억1천만명에 중남미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40%를 차지하는 브라질도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국가 가운데 하나다.
구 회장은 지난해 2월 인도, 작년 6월 인도네시아 사업장을 방문한 데 이어 이번에는 브라질로 향해 현지 시장 전략을 점검했다.
LG전자가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에 구축하고 있는 냉장고 신공장은 무역장벽을 극복하고 중남미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기지로, 올해 7월 가동을 앞두고 있다. 브라질은 보호무역주의가 강한 국가로 꼽힌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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