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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쇼크가 된 트럼프 연설…국고채 금리 일제히 급등

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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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김성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일 오전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강경한 입장을 밝히며 종전 기대감이 축소된 여파다.

대외 금리도 일제히 오르며 국고채 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이날 오전 11시 13분 현재 전일 민평 대비 10.5bp 오른 3.475%를 보였다.

국고채 10년 지표물 금리는 8.8bp 상승한 3.778%에 거래됐다.

국고채 30년 금리는 8.8bp 오른 3.69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은 31틱 내린 103.81에, 10년 국채선물은 75틱 하락한 109.65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5천900여계약, 768계약 순매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기대를 뒤집으며 국내 금융시장은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원 환율은 장중 한때 1,522원선을 터치했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하락 전환해 5,2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오전 장중 한때 강세 반전하기도 했던 국고채 금리는 트럼프의 이란을 향한 강경한 발언의 영향으로 약세 폭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2~3주간 이란을 극도로 강하게 타격할 것이다"며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놓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는 "필요하지 않았고, 지금도 필요하지 않다"며 "분쟁이 끝나면 해협이 자연스레 열릴 것"이라 말했다.

이에 아시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급등세로 돌아서며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WTI 가격은 전장 대비 4%가량 상승한 배럴당 10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연설 이후 아시아 장에서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4.1bp와 4.4bp 상승했다.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인한 물가 부담이 여전하다는 지적도 인플레이션 경계심을 키웠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오전 열린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4월 이후 우리나라 소비자물가가 국제유가의 큰 폭 상승으로 오름폭이 확대될 것이라 지적했다.

유 부총재는 "향후 물가 경로상에 중동 상황 전개 양상과 이에 따른 유가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물가 상승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전일에는 세계국채지수(WGBI) 수급과 종전 기대감 등 호재가 한 번에 겹치며 강해졌었다"며 "이날은 트럼프 연설 이후에 (전쟁이) 길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며 반작용이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런 반작용에 더해 유가와 환율이 모두 오르고 있기 때문에 국고채 3년물 금리가 10bp가량 급등하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장에서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3.86bp 올랐고, 호주 국채 10년물 금리는 10.99bp 급등했다.

3년 국고채 틱차트

phl@yna.co.kr

sjkim3@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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