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습 이후 한 달 만 대국민 연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박지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지역 군사작전 종료가 임박했다면서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이란 문제를 주제로 공습 약 한 달 만에 대국민 연설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 순간에도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향후 2~3주 안에 이란에 대해 매우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이란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졌지만 아직 합의에는 이르지 못해 이란의 모든 중요 목표물을 타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석유시설이 손쉬운 목표임에도 아직 치지 않았는데, 만약 이번에 이란의 석유시설을 타격할 경우 이란은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전쟁은 종료 수순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적들은 계속 패배하고 있다"며 이란을 상대로 "신속하고 결정적이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핵심 전략 목표 달성이 임박했다"며 "거의 다 왔다. 아주 신속하게 일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전쟁을 포함해 그간 미국이 개입했던 전쟁들의 기간을 언급하며, 약 1개월 동안 이어진 이란 전쟁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종료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선 "미국의 석유 수입은 그곳을 통해선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필요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에 참여를 요청했지만 많은 국가들이 동참하지 않아 우리가 혼자 해야만 했다"고 거듭 불평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겠지만, 호르무즈 해협에 의존하는 국가들은 스스로 해결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란의 군사력은 완전히 파괴됐기 때문에 이제 해협 보호는 대단히 쉬운 일일 것"이라며 "해협은 자연스레 열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 "이란 역시 석유를 판매하고 싶을 것"이라며 "그렇게 해야지만 재건을 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주식시장은 빠르게 회복되고 원유 가격도 빠르게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가가 조금 하락했지만 지난 며칠 동안은 상승했다"며 "생각한 것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달러지수와 국제유가가 오르고 주식과 국채 가격은 내렸다.
연설 전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서의 철수를 선언하거나 전쟁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고 발표할 것으로 전망됐던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이란 공격' 예고에 시장이 출렁였다.
달러인덱스(DXY)는 오전 10시 44분 기준 99.8560으로 전장보다 0.3070포인트(0.31%)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3.90% 상승해 배럴당 104.02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3.97% 올라 105.18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4.30bp 상승(가격 하락)한 4.3640%를 나타냈다. 유가가 반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채권이 약세 압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과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는 떨어졌다.
미국 S&P500 지수선물은 전장보다 0.80% 하락한 6,564.50에, 나스닥100 지수는 0.97% 내린 23,959.75에 거래됐다.
일본 닛케이 지수와 대만 가권 지수는 장중 각각 1.21%, 0.78% 떨어졌고,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3% 넘게 하락했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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