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황남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전쟁 추경' 편성에 대한 여야의 초당적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2일 국회를 찾았다.
이 대통령이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한 것은 취임 이후 세 번째다.
이 대통령은 '위기'와 '경제'를 쉼 없이 언급하며 이번 추경을 통해 경제 회생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오후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등 참모진과 함께 국회 본청에 도착해 사전 환담장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인사들을 만난 뒤 2시 10분께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섰다.
지난해 6월 첫 시정연설에서 "제가 을이라 잘 부탁한다"며 몸을 낮췄던 이 대통령은, 같은해 11월 국민의힘 의원들의 보이콧 아래 반쪽짜리 시정연설을 한 이래 넉 달 만에 다시 국회를 찾았다.
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서자 여당 의원들은 박수와 함께 일어서서 이 대통령을 반갑게 맞이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비롯해 한병도·조승래·천준호 의원 등이 차례대로 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민형배 의원에게 출마 선언 여부를 묻기도 하고, 경기도 지사 예비후보로 출마한 한준호 의원과도 긴 악수 끝에 덕담을 주고 받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 의원들과도 악수를 나눴다.
다만 여당 의원들의 환대가 길어지자 국민의힘 의석 쪽에서는 잠시 야유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한 이 대통령은 의원석을 향해 두 차례 인사한 후 단상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위기'였다.
중동 전쟁 위기와 복합 위기, 위기 극복 등 이 대통령은 28차례에 걸쳐 위기를 언급하며 이번 추경안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19차례 '경제'를 언급하며 이번 추경이 민생 경제를 위한 방파제가 돼야 함을 피력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이번 추경안은 국채를 발행하지 않는 빚 없는 추경'이라고 언급하며 의원석에서 첫 번째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에 이 대통령은 "모두가 의원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경제 상황이 나아진 덕분"이라며 의원들을 치켜세웠다.
이날 15분간 이어진 시정연설에서는 모두 아홉 번의 박수가 쏟아졌다.
K-패스와 문화 분야에 대한 지원, 재생 에너지 전환 확대, 공정한 석유 유통 질서 확립, 지방정부 재정 보강 등의 언급이 있을때마다 의원석에서는 뜨거운 박수 갈채가 흘러나왔다.
이 대통령은 시정연설 말미에 여야 의원들의 초당적 협력을 재차 당부하며 국민의힘 의석을 응시하기도 했다.
이후 시정연설이 끝나자 민주당 의원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이 대통령을 향해 지지와 성원을 담아 끊이지 않는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이 대통령은 10분간 본회의장 구석구석을 둘러 여야 의원 모두와 인사를 하고 현장을 떠났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먼저 자리를 떴지만, 적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리에서 기다렸다가 이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에서 2026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친 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26.4.2 [국회사진기자단]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에서 2026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한 뒤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6.4.2 [국회사진기자단] hkmpo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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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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