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후 첫 금융위 출신 금융공기업 수장 낙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송하린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의 차기 사장이 다음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이윤수 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내정되면서, 예탁원은 다시 금융위원회 출신을 수장으로 맞이할 전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탁원은 오는 6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 전 위원을 차기 사장 후보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방침이다. 이후 금융위 승인을 거쳐 사장 임명이 확정된다.
이윤수 신임 예탁원 사장 내정자는 오는 7일 이임식을 거쳐 8일부터 공식 임기에 들어가게 된다. 취임 첫날에는 본사가 위치한 부산에서 업무를 시작하기로 했다.
전임 사장의 임기 종료일인 지난달 2일을 훌쩍 넘긴만큼 마지막 임추위부터 신임 사장 선임까지 비교적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모습이다.
예탁원은 지난해 12월 임추위를 구성한 이후에도 임추위가 열리지 않으며 사장 인선 절차가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금융위 조직 개편 등의 영향으로 금융 공공·유관기관 인사 일정이 전반적으로 밀린 탓이다. 현 사장 임기 종료를 약 2주 앞둔 지난 2월 말에야 임추위를 본격 가동하고 후보자 공개 모집 절차를 진행했다.
예탁원 사장 선임 공모에는 총 6명의 인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예탁원 내부 출신인 제해문 전 노조위원장, 박철영 전 전무 등도 포함됐다. 이들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거쳐 지난달 9일 진행된 면접을 진행한 결과 이 전 위원이 최종 후보자로 낙점됐다.
예탁원 사장은 전통적으로 금융위 관료 출신들이 가던 자리다. 유재훈, 이병래, 이명호 등 금융위 출신이 20~22대 사장을 잇달아 맡아오다 23대에서만 금융연구원 출신인 이순호 사장이 이례적으로 임명됐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예탁원은 다시 금융위 출신 수장을 맞이하게 됐다.
특히 이번 인사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금융 공공·유관 기관장 인사에서 처음으로 낙점된 금융위 출신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최근 주요 금융 공공·유관기관 수장 자리에 비금융위 출신 인사가 잇따라 기용되면서, 금융위 내부에서는 예탁원 사장직을 되찾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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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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