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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첫 금융위 출신 수장…이윤수 예탁원 신임 사장 과제는

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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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신민경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으로 이윤수 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내정되면서, 새 정부 첫 금융위 출신 금융공기업 수장이 탄생했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후속 조치부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지원, 디지털 전환까지 굵직한 과제를 떠안게 됐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오는 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윤수 전 위원을 차기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금융위 승인을 거쳐 오는 8일부터 부산 본사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1969년생 이 전 위원은 인천 광성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9회로 금융위 금융시장분석과장, 보험과장, 중소금융과장, 은행과장 등 금융산업을 두루 경험했다.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행정관과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장, 자본시장국장,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증선위원 등을 역임한 '자본시장 전문가'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이 전 위원을 두고 시장 친화적이면서도 합리적인 의사결정으로 정평이 난 인물로 평가한다. 내외부 이해관계자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지휘체계를 상급기관인 금융위가 아닌 금융감독원을 정점으로 설계한 것도 "일이 되게 하는 게 중요하다"는 그의 가치관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러한 그의 능력은 한국 자본시장 인프라를 책임지는 예탁결제원 수장으로서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WGBI 편입 이후에도 예탁원은 국채통합계좌 인프라 정비 등 후속 작업에 나서야 한다. WGBI에 편입되기 위한 필수조건인 '국채통합계좌 개통'을 위해 예탁원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세청 등 관련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국제예탁결제기구(ICSD)가 요청한 42건의 개선사항 대부분을 완료한 바 있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외국인 시장 접근성 개선 등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예탁원은 외국인 실명 확인 절차를 간소화하고자 법인식별코드(LEI) 발급확인서만 제출하면 되도록 했으며, 이달부터 LEI 교부 서비스를 시작했다.

증권 결제 인프라 선진화 작업도 속도를 내야 한다. 결제주기를 현행 T+2일에서 T+1일로 단축하고 거래시간을 6.5시간에서 24시간으로 연장하는 안이 논의된다. 이 과정에서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의 이견 조율이 관건이다.

그 외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제도화 등 한국 자본시장 미래가 걸린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내부 분위기는 대체로 우호적이다. 그동안 예탁원 노조는 금융시장 발전을 담당할 수 있는 전문성 있는 사장을 원해왔다. 내부적으로 자본시장에 빠삭한 이윤수 전 위원을 반기는 기류도 감지된다.

한국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 논의 속 예탁원을 지켜줄 수 있는 힘 있는 수장의 모습이 요구되는 만큼 정부 출신 인사로서의 장점을 극대화할지도 주목된다. 과거 유사 논의가 있었던 2017년에는 예탁원을 자회사로 남겨두겠다는 거래소와 이를 반대하는 예탁원이 갈등을 보인 바 있다.

KSD 한국예탁결제원

[촬영 안 철 수] 2026.2

hrsong@yna.co.kr

mkshin@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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