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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마크롱 "중동전쟁이 야기한 경제·에너지 위기 공동 대응"

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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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한-프랑스 교역 200억弗 달성 목표로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경제 위기에 대응하고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더불어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미래산업 분야에서도 공동의 성장을 도모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양 정상 간 논의 결과를 공개했다.

우선 양 정상은 그간의 두텁게 쌓아온 우정과 연대의 시간을 토대로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3개의 협정 개정과 11개의 양해각서 체결을 단행했다.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님과 저는 중동전쟁이 야기한 경제 및 에너지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자 정책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자력 및 해상 풍력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5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양국 교역은 오는 2030년 2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4만명 수준의 양국 투자기업 고용 규모는 향후 10년간 8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프랑스의 에어리퀴드사가 한국에 약 35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에 그치지 않고, 신산업 분야에서의 상호 투자, 투자기업의 고용 증진을 이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정상은 또 첨단과학과 미래산업 분야에서의 공동 성장을 도모하고, 함께 혁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환경을 적극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체결되는 대한민국 한수원과 프랑스 기업 오라노, 프라마톰 간 양해각서는 우리 원전에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원자력 시장에 공동진출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수원과 프랑스 전력 공사 간에 체결된 양해각서는 해상풍력 발전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국은 우호 관계의 핵심인 문화협력을 강화하고, '인적교류 100만 명 시대'도 열어가기로 했다.

이를위해 e-스포츠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을 확장하고, 워킹홀리데이와 항공 협정을 개정해 관광객은 물론 비즈니스맨과 학생들의 교류도 늘릴 방침이다.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글로벌 과제에 대한 공동 대응도 강화한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을 정식으로 초청했다.

이 대통령은 "G7 의장국 프랑스가 국제사회의 경제적 불균형 해소 및 국제파트너십 개혁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민국도 열심히 지혜를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양 정상은 한반도 평화가 동북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평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깊이 공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는 대한민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한결같은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남북 간 대화 협력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 드렸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정상회담을 통해 140년 동안 탄탄하게 쌓인 양국의 깊은 우정을 확인하고 새로운 140년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다졌다"며 "공통의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념 촬영하는 한-프랑스 정상 부부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4.3 superdoo82@yna.co.kr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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