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중동 전쟁이 소셜 미디어 시대에 맞춰 SNS상의 전시 선전으로 확대하고 있다.
미국 CNBC는 1일(현지시간) "전쟁의 양측 당사자들이 온라인 전장에서도 대중문화를 차용해 풍자 '밈'을 쏘아 올리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란의 주된 타격 목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이란 국영 매체와 고위 관리들은 한목소리로 트럼프에 대한 비판을 증폭시키며 트럼프를 끊임없이 조롱하고 있다고 CNBC는 보도했다.
가장 눈에 띄는 사례 중 하나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이란의 군사적 성공을 '레고'(Lego) 형태의 만화로 묘사한 인공지능(AI) 생성 영상들이다. 영상 중에는 당황한 기색의 트럼프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엡스타인 파일'을 검토한 뒤 공습을 명령하는 모습이 들어갔다. 다른 영상에서는 주가 폭락, 미사일 공격, 관 등의 이미지 위에서 트럼프를 '패배자'라 부르며 네타냐후 총리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했다.
CNBC는 "이런 메시지는 이란의 군사적 약점에 대한 미국의 평가에 맞서 저항 의지를 투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트럼프의 가장 취약한 정치적 약점을 파고드는 데 명백한 의도가 있다"고 풀이했다.
선전물을 연구하는 낸시 스노우 교수는 "우리가 목격하는 것은 단순한 무기 전쟁이 아니라 '미학'(aesthetics)의 전쟁이기도 하다"며 "밈을 지배하는 자가 분위기를 지배한다"고 분석했다. (권용욱 기자)
◇ 美대기업, AI 활용 여부 직원 성과평가에도 도입
빅테크를 포함한 미국 대기업들이 직원들의 인공지능(AI)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성과평가에도 AI 활용도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메타와 구글, JP모건 등이 업무 전반에 AI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메타는 개발자들에게 성과 평가에서 AI 활용 비율이 일정 수준 이상을 넘도록 목표를 설정하도록 요구했으며, 구글은 일부 팀에서 AI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JP모건은 내부 대시보드를 통해 AI 활용을 많이 하는 순으로 3단계(헤비 유저, 라이트 유저, 비사용자)로 구분해 직원들의 AI 활용을 독려하고 있다.
JP모건 한 내부 엔지니어는 "앞으로는 AI를 활용하는 게 새로운 일하는 방식이 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그냥 AI 도구에 익숙해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이렇게까지 직원들의 AI 활용을 밀어붙이는 것은 막대한 자금을 AI에 투자한 상황에서 AI가 돈이 된다는 것을 시장에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다만, 직원들 입장에서는 AI 활용을 늘릴수록 해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보상 구조에 대한 개선이 없어 반감도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직원은 "AI를 쓰라는 것은 결국 내 대체자를 훈련하라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김지연 기자)
◇ "AI로 인해 경력 사다리 사라질 것"
인공지능(AI)으로 인해 기업에서 승진을 통해 경력을 쌓아가는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링크드인의 최고 경제 기회 책임자인 아네쉬 라만은 "AI는 학위를 취득하고 직장을 얻고 꾸준히 승진하는 업무 형태를 뒤집고 재편할 것이다"고 말했다.
라만 책임자는 AI가 직무 전체를 대체하는 대신, 직무를 세분화해 일부는 자동화하고 일부는 재구성해 근로자들이 자신의 경력을 쌓아가는 방식을 재고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자들은 경력 사다리가 아니라 벽을 기어오르게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경력은 더 이상 선형적인 것이 아니라, 예측 가능하지 않고 개인의 기술과 선택에 따라 여러 방향으로 나아가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라만 책임자는 "단순히 앞쪽과 위쪽의 다음 발판으로 가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홍경표 기자)
◇ MZ세대가 충동적이라뇨…장바구니 물건 이틀간 고민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들의 소비에 신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RTB하우스가 미국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MZ세대 소비자의 50%가 구매를 결정하기 전에 장바구니에 담은 상품을 이틀 이상 고민한다고 답했다.
베이비붐 세대의 24%만이 '장고'에 들어간 것과 대비된다.
또 신규 구매자의 40%는 구매하려는 상품을 정해놓고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사이트를 방문하지만 나머지 60%는 단지 둘러보거나 구매 의사가 유동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무엇을 사고 싶은지 정확히 모른다는 의미다.
RTB하우스의 제품 마케팅 및 분석 담당 부사장인 제이슨 길레스피는 "판매 담당자들은 더 이상 잠재 고객에 대한 막연한 추측에 의존할 수 없다"며 "성공하려면 모든 기기에서 고객을 만나고 중요한 조사 단계에서 경쟁사를 앞질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효지 기자)
◇ 법률 AI 스타트업 레고라, ARR 1억 달러 돌파
로펌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스웨덴 스타트업 레고라가 연간 반복 매출(ARR) 1억 달러(1천518억원)를 달성했다.
레고라는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ARR이 약 100만 달러 수준에서 2년도 안 돼 1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레고라의 소프트웨어는 변호사들이 데이터룸을 신속하게 탐색하고, 계약서를 비교하며 소송 관련 문서를 작성하는 등 다양한 법률 업무를 신입 변호사보다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레고라의 이번 매출 성장은 이 회사가 최근 새로운 자금 조달에서 55억 5천만 달러로 가치를 평가받은 이유를 설명해주지만, 법률 AI 분야 선두주자인 하비와는 여전히 격차가 있다.
하비는 지난주 기업 가치가 110억 달러로 평가됐으며 ARR이 2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대형 로펌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레고라는 현재 클리어리 고틀립, HSF 크레이머, 화이트앤 케이스, 링크레이터스 등 1천 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박지은 기자)
◇ "중동 위기로 전기차 수요 늘겠지만 속도는 느려"
중동 위기와 고유가를 계기로 내연기관 차량 대신 전기차(EV) 선택이 늘겠지만, 초기 징후로 볼 때 이런 변화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분석가들은 내다봤다.
자동차정보업체 JATO다이내믹스의 슈테펜 미쿨스키 애널리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전기차 전환이 가계에 추가적인 에너지 독립성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도 "상황을 지나치게 단순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비용이 계속 상승할 경우 전반적인 경제 환경이 위축될 수 있고, 이런 거시적 압박은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그는 "고유가와 에너지 안보에 대한 재조명은 중기적으로 순수전기차 수요를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시장 전체의 갑작스러운 가속이라기보다 점진적인 변화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료 인상 위험과 내연기관 기술의 발전, 전반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상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콕스오토모티브의 에린 키팅 애널리스트도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들이 순수전기차를 고려할 가능성이 커진다"면서도 "기존 차량에서 전기차로 구매 행태가 바뀌는 과정은 느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소비자의 전기차 구매 습관에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려면 유가 고공행진이 6개월 이상 지속돼야 한다"고 봤다.
또 비용과 충전 인프라, 주행 거리 등이 전기차 확산에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 있다고 짚었다. (이민재 기자)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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