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테슬라(NAS:TSLA)의 1분기 차량 인도량과 생산량이 직전 분기 대비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미미한 성장에 그치면서 주가가 5% 넘게 급락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는 1분기 차량 인도량이 35만8천23대, 생산량이 40만8천386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7만 대)와 테슬라가 지난달 26일 공표한 자체 집계 컨센서스(36만5천645대)를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전년 동기(33만6천681대)와 비교하면 인도량은 6% 증가했지만, 2025년 1분기에 13% 역성장했던 점을 고려하면 회복세가 가파르지 않다는 분석이다.
테슬라의 2025년 연간 총 인도량은 164만 대로, 2024년(179만 대)에 비해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보급형 세단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가 34만1천893대 인도돼 전체 인도량의 97%를 차지한 가운데, 모델S와 모델X는 사실상 퇴장 수순을 밟고 있다고 전해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무인 로보택시인 '사이버캡'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해당 제품들은 아직 상용화 전 단계로, 매출 대부분은 여전히 자동차 판매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지난 2023년 말부터 인도를 시작한 '사이버트럭'은 아직 주류 시장에 안착하지 못했다고 평가된다. 테슬라는 올해 주행거리 500마일(약 805㎞)의 대형 전기트럭 '세미'의 인도량 확대를 꾀하고 있다.
에너지 사업 부문도 주춤했다. 1분기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설치량은 8.8GWh(기가와트시)로, 역대 최고치였던 직전 분기(14.2GWh)와 전년 동기(10.4GWh) 수준에 모두 미치지 못했다.
윌리엄블레어의 제드 도르샤이머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이라는 미래를 위해 자동차 사업을 희생하고 있다"며 "이번 분기 공급 측면에 어떤 일이 일어난 건지 혼란스럽다"고 적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 넘게 곤두박질쳤다. 이날 하락으로 테슬라 주가는 2026년 들어서만 20%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mjlee@yna.co.kr
이민재
mjlee@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