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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8억 달러 '외화 채권' 상환 완료…추가 발행 나선다

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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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발행한 5년물 만기…보유 현금으로 대응

4월 목표로 달러·유로화 채권 발행 착수…글로벌 자금 조달 재개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모습.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피혜림 기자 = 네이버(NAVER)가 지난 2021년 발행했던 외화 채권을 보유 현금으로 전액 상환했다.

네이버는 이달 중 다시 글로벌 자본시장을 찾아 대규모 외화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3월 29일 만기가 돌아온 8억 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의 외화 채권을 전액 상환했다.

이번에 상환된 채권은 네이버가 지난 2021년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발행했던 달러화 채권이다.

당시 네이버는 5년 만기로 5억달러 규모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을 발행했다.

전 세계 인터넷·IT 기업 중 글로벌 투자자를 상대로 데뷔 채권을 ESG 채권으로 발행하는 것은 네이버가 처음이었다.

수요예측서에는 모집금액의 6배 이상인 32억달러 규모의 주문이 몰리기도 했다.

꾸준한 글로벌 수요로 네이버는 '리오프닝(증액 발행)'에 성공하면서 발행 규모를 8억 달러까지 확대했다.

모두 5년 만기 KP물로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해외사채 리오프닝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네이버는 이번 상환에 별도의 차환 발행 없이 현금 자산을 활용했다. 네이버가 보유한 풍부한 유동성과 견조한 재무 구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달 대규모 외화채를 상환한 네이버는 현재 추가 외화채 발행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중 발행이 목표다. 통화 구성은 기존 달러화뿐만 아니라 유로화(EUR)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 시장을 유로화까지 넓히는 것은 투자자 저변을 확대하고 조달 비용을 최적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됐다. 유럽 자본시장에서도 네이버의 글로벌 성장성과 안정성을 인정받겠다는 포석이다.

투자업계(IB)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을 하는 기업들은 서버 인프라 확충, 해외 마케팅 등에 달러나 유로화가 직접 필요하다"면서 "달러-원 환율이 높은 상황에서 원화 채권을 찍어 환전하는 것보다 아예 외화로 빌려 쓰는 것이 환차손 위험(환리스크)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신용도가 높은 우량 기업은 해외 투자자들 수요가 몰리면 가산금리를 대폭 낮출 수 있다"면서 "최근 외화채 발행을 검토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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