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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인터뷰] CA-CIB "중동 사태 영향 평가 위해 4월 동결"

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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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크레디아그리콜(CA-CIB)은 한국은행이 오는 10일 개최하는 4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3일 크레디아그리콜의 김연진 이코노미스트는 연합인포맥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에너지 가격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나타나고 있지만, 근원 소비자물가 및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에 대한 영향은 아직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가 전반적인 수출을 견인하고 있지만 중동 사태에 따른 원자재 수급 차질과 물류비 인상 등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며 "추경 효과는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영향이 경기와 물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회의 후 진행될 기자간담회에 주목하며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언급이 있었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까지 중동 사태가 진행되고 있는데, 당분간 경제적인 영향을 확인해야 하는 점과 당국이 최근 채권시장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분명한 정책 스탠스 변화보다는 데이터 중심의 중립적인 스탠스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시장에서는 새 한국은행 총재의 스탠스를 확인하기 위해 국회 청문회를 주목할 것으로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환율과 관련해선 김 이코노미스트는 당분간 달러-원이 높은 레벨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중동 사태 속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와 외국인의 한국 주식 순매도, 국내 기업들의 달러 매도 지연, 4월 주식 배당에 따른 원화 매도 가능성 등을 고려했다.

다만 2026년 연말 기준으로는 환율 레벨이 현재에서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달러-원 하락 요인으로는 지정학적인 리스크 해소 시 원화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과 국고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채권 투자 유입,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효과 등을 꼽았다.

한편, 크레디아그리콜은 한국은행이 2026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50%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채권시장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가격에 반영(프라이싱)되고 있지만, 중동 사태에 따른 수출 차질과 민간 소비 및 투자 둔화 우려 등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점에서 동결 전망을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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