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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월 비농업 고용에 대한 전문가 시각

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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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구인공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전문가들은 3일(현지시간) 미국의 고용 지표가 시장의 전망을 큰 폭으로 상회하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관망(wait and see) 기조가 더욱 길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월 의료기관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데다, 이란 전쟁에 따른 파급이 완전히 전달되지 않은 시점인 만큼 경계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17만8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6만명)의 3배에 달했다. 실업률은 4.3%로 0.1%포인트 내려갔다. 하지만 2월 고용(-9만2천명→-13만3천명)은 추가 하향 조정되는 등 노동시장은 혼재된 신호를 보냈다.

TJM 인스티튜셔널 서비스의 금리 전략가인 데이비드 로빈은 "연준은 6월까지, 어쩌면 그 이후까지도 점점 더 동결 상태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전략가인 스티브 소스닉은 "당분간은 노동시장이 후퇴 국면에 들어간다는 내러티브는 접어도 될 듯하다"면서 "헤드라인 수치는 예상치를 크게 상호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면, 이번 보고서는 그 기대를 전혀 키워주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제니 몽고메리 스콧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마크 루스키니는 "이번 수치는 다소 혼재된 신호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연준이 관망 상태를 유지하기에 충분히 견고하다"고 했다.

그는 "수정치가 헤드라인 수치의 일부 탄력을 약화하게 했고, 임금 상승률도 둔화했다면서 "이는 노동시장에 일정한 슬랙(유휴 자원)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루스키니 수석은 "하지만, 핵심은 실업률이 급등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며, 이는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결론을 내렸다.

브린 캐피털의 스콧 부크타 채권 전략 책임자는 "이번 데이터는 유가 충격 이전 노동시장의 기초 체력에 대한 우려를 줄여줄 것"이라며 "이전의 인플레이션 우려는 시장의 금리 수준을 더 높은 영역으로 재설정했고, 연준이 동결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새로운 기대를 형성했다. 그 관점을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크레디트사이츠의 크레디트 총괄인 자커리 크리피스는 "지금은 관망 모드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이번 헤드라인 고용이 17만명 이상으로 (전망치보다) 크게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연준이 말해온 손익분기 고용증가를 확실히 웃도는 수준"이라며 "우리는 금리 인상의 문턱이 금리 인하의 문턱보다 더 높다고 보고 있지만, 정책은 당분간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는 "그리고 오늘 보고서는 그 시각을 분명히 강화한다"고 부연했다.

제프리스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토마스 사이먼스는 "이 데이터는 대부분 과거를 반영하는 것이며,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이나 이란 전쟁과 관련된 다른 위험의 영향을 포함하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북미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브라운은 "3월 비농업 고용의 예상보다 큰 반등은 주로 2월 고용을 억눌렀던 파업과 날씨 효과의 반전 때문이지, 노동시장이 빠르게 모멘텀을 얻고 있다는 신호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가 상승을 언급하며 "소비자의 구매력에 대한 충격이 수요를 약화시키고, 따라서 단기적으로 고용에도 부담을 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에드워드존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제임스 매컨은 "더 높은 에너지 가격과 이란 분쟁에 대한 불확실성은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도록 만들 수 있으며,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산업에서는 해고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푸글리에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중동 분쟁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노동시장 안정화 내러티브가 더 힘을 얻고 있었을 것"이라며 "문제는 이제 이 새로운 충격이 경제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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