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가 오는 5일 회의를 연다. 회원국들이 증산을 결정할지로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4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OPEC+는 이번 회의에서 5월 생산량 할당량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이란 전쟁이 발발한 직후인 지난 3월 1일 회의에서 4월 생산량을 하루 20만 5천배럴 소폭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1분기에는 생산량을 동결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에너지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고자 OPEC+가 증산 합의를 할 수 있다고 본다.
컨설팅업체 에너지 애스펙츠는 OPEC+가 5월에 하루 20만6천배럴 추가 증산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혼란이 지속되는 한 이는 다수 이론적인 논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의 에밀리 애쉬포드 에너지 연구 책임자도 보고서에서 "OPEC+가 자발적 생산량 감축을 포기하고 점진적인 증산 방안 대신 생산량 증대 방안을 채택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이란의 공격으로) 추가적인 자발적 감산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OPEC+ 회원국들이 이번 회의를 기회로 삼아 소비자 불안에 대응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2일 전화 통화에서 중동 위기와 OPEC+ 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원유 수송로를 확보하고 있으며 사우디의 경우 홍해 얀부항을 통한 원유 수출량이 하루 460만배럴까지 급증해 최대 처리 용량에 도달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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