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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금감원과 '유증 사전 협의' 없었다…잘못된 발언 사과"

2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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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한화솔루션이 2조4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관련, 최근 주주 설명회에서 "금융감독원과 사전 교감했다"고 밝혔던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사과했다.

해당 내용이 보도된 직후 금감원이 즉각 "사전 협의나 승인은 없었다"며 반박, 회사에 즉각 소명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 측은 "소명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솔루션은 4일 사과문을 내고 "3일 유증 개인주주 간담회에서 회사 측 설명 중 금감원 관련 발언이 사실과 달랐음을 바로잡는다"며 "주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회사는 "간담회에서 회사 관계자가 금감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사전에 구두로 알린 사실을 설명하면서 표현을 잘못했다"며 "마치 유증 계획을 사전에 상의하고 양해를 구한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이는 개인의 실수이지 회사의 입장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한화솔루션 측은 "금감원에 증권신고서 제출 예정 사실을 알린 것 외에, 신고서 내용에 대해 사전 협의를 하거나 유증과 관련해 사전 양해를 구한 사실이 없다"며 "부정확한 발언으로 간담회에 참석하신 주주 여러분께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사전교감 오해를 받으신 금융감독원 관계자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용서를 구했다.

이어 "한화솔루션은 이번 잘못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앞으로 주주 여러분과의 소통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했다.

전날 한화솔루션은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개인주주 간담회'를 열고 이번 주주배정 유증 추진 배경과 향후 사업전략 등에 대해 설명했다.

문제는 개인 주주와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발생했다.

정원영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금감원과 사전에 유증 계획에 대해 다 말씀드렸다"며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기 전부터 소통한다"고 밝언한 게 화근이 됐다.

이는 한화솔루션이 유증에 앞서 금융당국과 사전 교감을 했으며, 그렇기 때문에 기습 유증이 아니라는 취지로 풀이됐다.

보도 직후 금감원은 별도의 자료를 내고 반박했다.

금감원 측은 "한화솔루션의 2조4천억원 규모 유증과 관련해 사전 협의나 승인은 없었다"며 "증권신고서 심사는 엄격한 법적 절차에 따라 증권신고서 제출 후에 이뤄지기 때문에 사전에 내용을 조율하거나 승인하는 경우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화솔루션의 대규모 유상증자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증권신고서를 면밀히 심사하고 있다"고 했다.

회사에 즉각적인 소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한화솔루션은 이번 발언의 경위와 목적, 사실관계에 대해 즉시 소명을 해야 할 것"이라며 "소명 결과에 따라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압박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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