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서울 0.12%로 상승폭 두 배
KB부동산, 강남구 5주 연속 하락
외곽 중저가·재건축 단지 상승 견인…전세 강보합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이 전주보다 두 배 확대됐다.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의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곽 중저가 지역과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의 상승세가 시장을 떠받쳤다.
다만 조사 기관별로 매매가 변동에는 온도차가 나타났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인포그래픽]
◇ 부동산원 서울 0.12%…강남 약세·외곽 강세 구도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5주(3월 3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올라 전주(0.06%)보다 상승 폭이 두 배 확대됐다. 전국은 0.05%, 수도권은 0.08% 상승했다.
강북 14개구(0.18%)는 성북구(0.27%)가 길음·정릉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서대문구(0.27%)는 남가좌·홍은동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0.24%)는 월계·중계동 위주로 올랐다. 반면 성동구(-0.02%)는 옥수·행당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 11개구(0.06%)는 강남구(-0.22%)가 압구정·개포동 위주로, 서초구(-0.02%)는 반포·방배동 위주로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KB부동산 기준으로도 강남구(-0.09%)는 5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국지적으로 매물이 증가하는 단지가 있으나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및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서울 전체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 경기도 오름폭 확대 속 인천은 약보합 지속
경기도는 한국부동산원 기준 0.09%로 전주(0.06%)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용인 수지구(0.36%)가 상현·죽전동 위주로, 화성 동탄구(0.34%)는 영천·청계동 역세권 위주로, 용인 기흥구(0.32%)는 신갈·구갈동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KB부동산에서도 용인 수지구(0.60%), 광명시(0.51%), 구리시(0.50%) 등이 뚜렷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광주시(-0.18%)와 화성 만세구(-0.18%)는 하락했다. 인천(-0.02%)은 서구(-0.12%)와 계양구(-0.04%) 하락으로 약보합을 이어갔다.
지방(0.02%)은 전북(0.16%), 울산(0.13%)이 올랐지만, 광주(-0.06%), 제주(-0.04%), 세종(-0.02%)은 하락했다.
조사 기관별로는 KB부동산이 수도권 0.15%로 부동산원(0.08%)보다 높은 변동률을 나타냈다.
KB부동산은 "강남구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고 있으나 매수 수요가 관망하면서 급매물 외에는 거래가 쉽지 않다"며 "압구정·대치동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를 비롯해 개포동 신축 단지 위주로 내림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 전셋값 강보합 지속…다주택자 대출 규제 변수 부상
전셋값은 전국 기준 한국부동산원 0.09%, KB부동산 0.11% 상승으로 두 기관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 전셋값은 한국부동산원 기준 0.15%로 전주와 동일한 상승 폭을 유지했다. KB부동산에서도 0.23%를 기록하며 강북구(1.05%), 성북구(0.69%), 도봉구(0.49%) 등 외곽 지역 전세 강세가 이어졌다.
부동산원 기준 전세 상승 지역은 155개로 전주와 동일하게 유지됐고 하락 지역은 24개에서 19개로 줄었다.
아울러 오는 17일부터 시행되는 다주택자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만기 연장 불허 조치가 새로운 시장 변수로 부상했다.
부동산R114는 올해 만기 도래 물량을 약 1만2천 가구로 추산하면서도 "임차 계약 종료 시점까지 감안하면 매물화 시점이 내년까지 분산될 가능성이 높아 공급 가뭄에 단비 효과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msbyun@yna.co.kr
변명섭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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