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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주 잔고 제자리' 대우건설, 원전으로 돌파구 마련할까

2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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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대우건설[047040]의 지난해 해외 수주액이 정체되는 등 그간 이어졌던 해외 수주액 감소세에서 좀처럼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최근 원전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조직 개편에 나서고 있어 돌파구를 마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지난해 수주 계약잔액은 50조5천96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 계약잔액은 45조41억 원, 해외 계약잔액은 5조5천926억 원이다.

국내와 달리, 해외 수주 잔액은 꾸준히 감소해왔다.

대우건설의 지난 2024년 말 해외 수주 잔액은 5조5천988억 원, 2023년 말 6조7천783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7조1천59억 원이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 플랜트 사업 본계약을 체결하는 등 일부 성과를 거뒀지만,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건이 지연되면서 사업보고서상 수주액을 늘리진 못했다.

그간 건설업계의 높은 국내 시장 의존도는 약점으로 지목돼왔다. 국내 주택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기엔 한계가 따르는 데다, 건설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에 대우건설은 원전 수주 등을 바탕으로 성장 동력을 마련하려는 모습이다.

회사는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해 기존 해외사업단과 원자력사업단을 통합한 '글로벌인프라본부'를 신설했다. 해외사업단을 맡았던 한승 전무를 글로벌인프라본부장으로 내정했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회사는 그 배경을 밝혔다.

체코 원전 본계약 역시 조만간 체결될 것이라고도 공언했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는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2026년에는 수주 18조 원, 매출 8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체코 원전 공사도 본계약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발언했다.

올해가 건설업계 원전 사업의 원년이 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원전이 단순 기대감을 넘어 실제 사업으로 현실화하는 원년으로 보고 있고 그 과정에서 한국 기업이 부각될 것"이라면서 "한국의 대형원전 건설 능력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것은 단순히 많이, 잘 지었기 때문이 아니라 국내에 국한되지 않은 국외에서의 대형 원전 완공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용평가사 역시 원전 수주 등으로 향후 수주잔고 확대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해외 사업의 경우 이라크, 나이지리아 등 대형 현장의 기성 진행으로 3분기 말 수주잔고가 5.2조원으로 감소"했다면서 "향후 이라크 내 후속 공정 및 체코 두코바니 원전 등 가시성 높은 대형 해외사업 수주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수주잔고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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