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월가 베테랑 전략가인 리처드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의 리처드 번스타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S&P500가 잃어버린 10년을 맞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기술주 대신 가치주와 단기 채권을 투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번스타인 CIO는 "지난 2002년 시장이 바닥을 친 이후 수년간 지수가 미미한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며 "당시 기술주 거품이 꺼진 후 잃어버린 10년이 있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지난 1960년대 나타난 상황과 유사한 인플레이션 환경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960년대 당시 정부는 국방비에 막대한 지출을 쏟아부었고, 이는 재정 적자 우려를 키웠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지출은 1970년대의 가파른 인플레이션과 저성장을 촉발했으며, 유가가 전례 없이 폭등하면서 결국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변질된 바 있다.
번스타인 CIO는 "현재 미국의 국방비 지출이 베트남 전쟁 당시만큼 막대하지는 않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포함된 감세와 재정 부양책을 고려할 때 재정 적자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적자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 말할 수 없다"며 "지난 1960년대의 '총과 버터' 국면이 다시 나타나는 게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향후 수년간 인플레이션은 가열되는 반면 실질 성장률은 둔화하거나 정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내다봤다.
번스타인 CIO는 "투자자들은 자산의 60%를 가치주와 배당주, 미국을 제외한 해외 주식 등에 투자하고, 나머지 40%는 단기 채권에 투자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가치주는 지난 1960년대와 1970년대 성장주보다 우수한 성과를 냈고, 단기 채권도 인플레이션 시기에 우수한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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