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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현의 채권분석] 금통위 주간까지 번진 중동 전쟁

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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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6일 서울채권시장은 이번주 열리는 4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주목하면서도 중동 전쟁 소식에 따라 크게 등락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달여 지속되고 있는 중동 전쟁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줄 것인지에 대한 금통위의 인식을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도가 높다.

물가 상방 리스크와 경기 하방 리스크 중 어느 요인을 더 무겁게 보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면, 시장에 녹아있는 과도한 금리 인상 우려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다만 여전히 중동 전쟁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을 뿐 아니라, 수출 지표, 소비자물가 상승률, 기대인플레이션 등 중동 전쟁의 여파를 반영하는 주요 경제지표를 아직 충분히 확인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금통위가 통화정책 전망을 보다 뚜렷하게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4월 금통위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인 만큼, 다음 총재의 운신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중동 전쟁과 관련해서는 다소 원론적인 스탠스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이날 오후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한다.

중동 전쟁 대응 추가경정예산(추경) 관련 질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이는데, 이외에 채권이나 환율 등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도 관심일 수 있다.

달러-원 환율 레벨이 최근 7거래일 연속 1,50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으면서, 고환율에 안착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금통위의 분위기는 금통위 주간의 달러-원 환율이 결정해온 바 있다 보니, 이번주 환율 레벨에 보다 더 예민한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

지난주 후반 미국 국채 시장은 '성 금요일'을 맞아 조기 휴장한 가운데,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 '서프라이즈'에 상당히 영향받았다.

미국 노동부는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17만8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6만명을 대폭 웃돌면서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실업률도 4.3%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1%포인트 내려갔다.

다만 경제활동인구는 39만6천명이나 감소했고 경제활동 참가율도 61.9%로 2021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고용시장 자체가 그리 탄탄하지만은 않다는 시그널도 동시에 나왔다.

최근 들어 글로벌 시장은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보다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초점을 다소 옮긴 바 있다. 실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더라도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흐름도 종종 나타났다.

다만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안정과 고용 안정 등 이중 책무 가운데 중동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더욱 중점을 둘 것이라는 시각이 다시 확산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3.3bp 오른 3.8330%, 10년물 금리는 1.1bp 오른 4.3200%를 나타냈다.

주말새 중동 긴장은 보다 더 격화했다.

대이란 군사작전에 투입된 미군 F-15E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각각 이란군의 공격에 의해 격추됐다. 중동 전쟁 발발 이후 미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에 격추된 것은 처음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종전 요건을 받아들이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라고 압박하면서, 이를 협조하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폐쇄하려 한다면 이란 전역에 있는 모든 발전소와 공장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폭격 시한을 현지시간으로 오는 7일 오후 8시로 또다시 하루 늦췄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시한을 6일 오후 8시로 설정한 바 있다.

이를 반영하면서 개장 전 아시아장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7% 상승한 114달러대에 거래됐다.

이날도 호주, 뉴질랜드, 홍콩, 유로존 등 주요국 금융시장이 '부활절'로 휴장한다. 대만과 중국 금융시장은 '청명절'로 휴장한다.

수급 요인으로는 오전 중 국고채 3년물 입찰이 3조1천억원 규모로 예정돼 있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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