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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에너지 가격, 세계 식량 물가 끌어올릴 것"

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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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폭등이 세계 식량 비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UBS가 진단했다.

아렌드 캅테인 이코노미스트는 5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에너지 가격 폭등이 결과적으로 비료 비용을 밀어 올리고 있는데, 비료가 비싸지면 그 비용은 결국 식량 구매자들에게 전가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요소와 암모니아 같은 비료 성분 수송의 핵심 통로다.

캅테인 이코노미스트는 "상승하는 에너지 가격이 비료 시장으로 전이되고 있다"며 "이는 세계 식량 가격을 움직이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체 비료 생산 원가의 60~80%를 차지하는 천연가스 생산 차질로 공급망 위험이 증폭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중동 전쟁 시작 이후 국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50% 급등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60% 넘게 뛰었다.

캅테인 이코노미스트는 "최근의 에너지 가격 상승세를 고려할 때 비료 가격 상승률은 지금의 32%를 넘어 전년 대비 48%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세계 식량 가격은 전년 대비 12% 상승할 수 있다"며 "그 결과 선진국 경제가 약 0.5%포인트의 추가 인플레이션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흥국 경제는 최대 2.4%포인트에 달하는 추가 인플레이션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캅테인 이코노미스트는 덧붙였다.

그는 "이것은 일차적인 파급 효과일 뿐"이라며 "에너지 가격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신흥 시장의 식량 가격 충격은 에너지 충격에 맞먹는 수준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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