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증권사들은 사상 최대 거래대금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실적이 2배 넘게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변수는 채권매매 관련 평가손실이다.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부진이 우려되는 만큼, 운용손익 방어 수준이 증권사들의 실적을 가를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6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이 전망한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5개 대형 상장 증권사의 올해 1분기 지배순익 총합은 2조4천3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8%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는 증권사 합산 실적이 3조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전년 대비 2배 넘게 실적이 증가한다는 의미다.
그 근거로는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신용공여 이자수익 등 리테일에서의 호실적이 꼽힌다.
국내 증시 활황으로 올해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 분기 대비 80.6% 증가한 66조6천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지난달 5일 33조7천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내부 관리 한도를 넘어서자, 신용공여 취급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주식 관련 유가증권 평가이익 역시 큰 폭으로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기대가 높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8천172억원으로, 업계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스페이스X 투자자산 관련 평가이익이 약 1조4천억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상장 예정인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1조7천500억 달러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xAI 후속 투자도 단행했다. 엑시트(투자금 회수) 계획이 없어 상장 후에는 주가에 연동된 평가손익이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증권사 실적을 불투명하게 만드는 변수는 '채권매매평가순익'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올해 1분기 동안 60.4bp 급등했다. 연초 시장 내 금리 인하 기대가 무색하게 3월 말께 3.63%까지 치솟았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증권업 1분기 실적은 채권매매평가손익을 얼마나 방어했는지, 주식 등 유가증권 관련 평가이익이 얼마나 기여했는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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