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KRX금시장②] 독보적 수수료 경쟁력…글로벌 위상 강화

26.04.06.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한국거래소 KRX금시장이 국내는 물론 해외 거래소에 비해 저렴한 수수료 체계와 투자 접근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 시장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투자자가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KRX금시장에서 거래할 때 부담하는 수수료는 평균 0.30% 수준으로 파악된다.

여기에는 유관기관수수료인 KRX금시장 수수료(0.07%)와 예탁결제원 수수료(0.0142%) 등에 증권사 수수료가 포함돼 있다. 이는 세금 측면까지 고려하면 국내 다른 금 투자 상품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KRX금시장을 통한 장내 거래할 경우 양도소득세 비과세와 부가가치세 면세 혜택이 적용된다. 반면 골드뱅킹이나 금 펀드는 수수료가 1%대로 더 높을 뿐만 아니라,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실제로 지난 2023년 11월 말 금을 매입한 후 금 가격이 10% 상승한 후 매도했을 경우 KRX금시장 투자자는 9.3%의 수익률을 얻는다. 반면 골드뱅킹 계좌거래는 6.6%, 골드뱅킹 실물거래는 마이너스(-)9.5%, 장외소매는 -11.8%의 수익률에 그친다.

해외 주요 거래소와 비교해도 KRX금시장의 수수료 경쟁력은 두드러진다. 영국 런던귀금속협회(LBMA) 플랫폼을 이용한 장외 금 선물 거래 수수료는 0.35%~0.40%인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 시장도 0.50~%0.60%에 이른다.

국내 KRX금시장의 수수료가 낮은 이유는 청산결제와 보관 업무를 일원화한 데에 있다. 해외는 금 보관 업무를 각 커스터디 기관이 분담하지만, 국내는 예탁결제원에서 증권과 금 보관 업무를 전담하면서 비용 효율화에 유리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수수료 경쟁력과 시장 개방성을 강점으로 주요 금 시장과의 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런던 시장의 경우 장외 플랫폼을 통해 거래하면서, KRX금시장처럼 대규모 호가가 집중되는 경쟁매매 방식이 아니다.

현물 시장 가운데 주요 경쟁 상대로는 터키 이스탄불과 중국 상해가 꼽힌다.

이스탄불은 현지 리라화 가치가 불안정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가 활발한 시장이다. 상해는 아시아 역내 수요에 기반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다만 이들 국가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진입이 용이하지 않다는 특수성을 고려할 때 KRX금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자본시장 개방 기조에 발맞춰 국내외 투자자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KRX금시장이 이제 막 성장 단계에 진입했으나, 이스탄불이나 상해 시장에 비해 투자자 흡수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 등 다양한 주체가 국내 시장에 유입된다면 충분히 (시장 발전에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전경

ybnoh@yna.co.kr

노요빈

노요빈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