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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금시장①] 개장 12년차…거래소 흑자 시대 열렸다

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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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로 안전자산 금에 대한 투자 열풍이 식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금 현물시장인 KRX금시장은 지난해 역대 최대 거래량을 기록하며 오랜 적자의 늪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10여 년 넘게 적자가 누적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준비가 열매를 맺었습니다. 이에 연합인포맥스가 KRX금시장의 현재와 시장 경쟁력, 남은 과제를 3편에 걸쳐 짚어보고자 합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한국거래소 KRX금시장이 개장 12년여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연간 최대 실적을 거둔 거래소가 주식과 채권, 일반상품 시장에서 자본시장 인프라의 성장과 수익성 확보라는 성과를 동시에 거뒀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KRX금시장(1Kg)의 연간 거래량은 120톤을 넘어섰다. 전년 거래량인 25톤 대비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작년 거래대금 또한 전년 2조8천116억 원보다 750% 넘게 증가한 21조925억 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덕에 KRX금시장은 시장 개설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한국거래소는 증권사(회원사)로부터 KRX금시장 수수료를 0.07% 징수하고 있다. 작년 거래대금에 적용하면 약 290억 원의 수수료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서 시장 조성자를 위한 유동성공급자(LP) 수수료 면제분과 한국조폐공사의 품질 관리 및 입고 수수료 등을 빼면 거래소 몫은 200억 원 정도로 파악된다.

연간 KRX금시장 시스템 운영비용이 수십억 원으로 10년 넘게 누적된 점을 고려한다면 지난해를 기점으로 거래소는 그간의 적자를 대부분 만회한 셈이다.

KRX금시장은 정부의 금거래 양성화 계획에 따라 2014년 3월 개설됐다. 국내에서 금 현물을 장내에서 사고파는 시장이다. 은행 골드뱅킹, 금펀드와 달리 장외 실물 거래에 비해 세공비·부가세 등 별도의 비용 없이 금이라는 자산에 할인 없이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해 주식과 동일하게 경쟁매매 방식으로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다.

KRX금시장은 낮은 거래 비용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관세 이슈와 지정학 불안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몰리면서 금 가격이 뛰었고, 투자자 수요가 대거 유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금현물 ETF 등으로 투자 수요가 늘어나며 이전에 비해 KRX시장이 크게 발전했다"며 "매년 발생하는 시스템 유지 비용과 감가상각 비용을 고려할 때, 지난 10여년간의 적자를 털어내며 드디어 빛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금현물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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