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지역의 주요 에너지 시설들이 이란의 드론 공격에 잇따라 피해를 보고 있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쿠웨이트석유공사(KPC)는 국영정유공사와 석유화학공업공사 시설이 잇따라 피격당해 상당한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란 드론 공격으로 쿠웨이트 정유·석유화학 공장 가동 시설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공격은 KPC 본부 등이 있는 쿠웨이트의 슈와이크의 석유 단지가 이란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한지 몇 시간 만에 발생했다. 이 지역은 에너지 관련 기관들이 위치해 있으며, 쿠웨이트 당국은 일부 정부 기관 직원들에 대해 재택근무 조치를 시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타격은 이스라엘 공군이 이란 마흐샤르 석유화학 단지를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 공격이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은 최근 적들이 마흐샤르 석유화학 단지, 카라지의 B1 교량 등 이란의 민간 기반 시설을 공격한 데 대한 직접적인 응징"이라고 밝혔으며, 공격 몇 시간 전 '타격 목표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타격 목표 명단에는 기존 석유·천연가스·화학 자산에 더해 전기, 용수, 증기 기반 시설이 추가됐다.
쿠웨이트의 전력·담수화 시설도 이란 드론 공격을 받아 발전기 2기 가동이 중단됐다. 쿠웨이트는 식수의 90%를 담수화 공장을 통해 공급받고 있다.
미나 알 아마디와 미나 압둘라 정유소, 쿠웨이트 국제공항에 대한 다수의 공중 공격도 이뤄졌다.
UAE에서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아부다비 정부는 성명을 내고 아랍에미리트 루와이스에 위치한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이 피격으로 인한 연쇄 화재로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 산업지구는 지난달에도 공격받아 아부다비의 유일한 정유소 가동이 멈춘 바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폭격 시한을 7일(현지시간) 오후 8시로 또다시 하루 늦추며 "이란이 협조하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폐쇄하려 한다면 이란 전역에 있는 모든 발전소와 모든 공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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