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중동 긴장 완화로 원유 가격이 배럴당 85달러 이하로 하락한다면, 금 가격이 반등에 성공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투자은행 윌리엄 블레어는 원유 가격이 배럴당 80~85달러 사이로 다시 하락할 경우, 금값은 온스당 5,000달러 이상으로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윌리엄 블레어의 애널리스트인 알렉산드라 시메오니디는 "금은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이 여전히 남아 있어 향후 몇 분기 동안 가격 회복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금은 좋은 헤지 수단이자, 때로는 보험처럼 작용하는 자산이다"고 진단했다.
금 가격은 이란 전쟁 발발 전까지는 온스당 5,400달러를 넘어서며 급등했지만, 전쟁 이후 상승분 대부분이 반납됐다.
중동 전쟁으로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이는 인플레이션 가속화와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금은 이자 수익을 창출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기준 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투자운용의 금 전략 책임자인 아카시 도시는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 시장의 기대는 금리 인하로 빠르게 돌아갈 수 있으며, 이는 금에 매우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 후보의 취임 역시 금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워시는 최근 인공지능(AI)이 디스인플레이션을 가져온다면서, 중립 금리가 더 낮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매파적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도시 책임자는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연준 의장의 선출은 정책 변화 기대로 금 가격을 지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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