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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서울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 축소…'가격 조정' 힘 실리나

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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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중과세 유예 종료·공시가 상승 부담에 강남권 큰 폭 하락

임대사업자 물량 출회 가능성…급매물 해소 뒤 지속 여부 주시해야

서울 아파트 전경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한이임 기자 = 지난달 서울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 중과세 유예 종료와 더불어 공시가격 상승으로 거래가격 조정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양상이다.

이외에도 임대사업자의 대출 만기 연장 불허 등 금융규제로 매매 가격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다주택자 급매물 소화 이후 이전 수준으로 거래 가격이 회복될 여지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6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및 직방 등에 따르면 3월 서울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은 지난 2월 59%에서 3월 51.4%로 7.6%포인트(p) 감소했다. 지난해 8월 48.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강남 3구 중심으로 3월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이 감소했다.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권역 상승 거래 비중은 지난 2월 61.2%에서 3월 50%로 11.2%p 줄었다.

상승 거래란 직전 동일 면적 아파트 거래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체결된 거래를 의미한다.

수도권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포착됐다. 상승 거래 비중은 지난 2월 50.5%에서 3월 44.0%로 6.5%p 감소했다.

특히 강남권에서 큰 폭 감소세가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강남구가 58.7%에서 40.5%로 18.2%p, 서초구는 66.3%에서 53.1%로 13.2%p, 송파구가 60.3%에서 52.7%로 7.6%p 각각 감소했다.

[출처: 직방]

서울 및 수도권에서 상승 거래가 주춤해진 배경에는 다주택자 양도 중과세 유예 종료가 자리했다.

유예 종료 시기인 5월이 다가오자, 다주택자가 급매로 내놓으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 폭은 7주 연속 둔화한 바 있다. 강남 등 주요 지역은 최근까지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공시가격 상승으로 보유세 부담이 커진 점도 이 같은 흐름을 뒷받침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다주택자 대상 대출 만기 회수 등 강력한 시그널이 매물 중가로 이어졌다"면서 "공시가격 인상 역시 7월에 오는 세제 개편안 강화 시그널로 읽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금융당국이 임대 사업자 대출 만기 연장을 불허하기로 발표하면서 관련 매물이 나올 수 있단 전망도 제기됐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컨설팅부 수석은 "지난주 임대 사업자 대상 대출 만기 연장을 불허했기에 그에 대한 매물들도 점진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임대 사업자 대출이 연장되지 않는 데다, 여름 비수기까지 다가오니 추세가 이어질 여지는 있다"고 했다.

다주택자 급매물이 소화될 경우 이전 수준으로 가격이 회복될 수 있단 의견도 있었다.

권대중 한성대 경제부동산학과 교수는 "상승거래가 감소하는 건 실제 거래가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강남 3구 등 주요 지역에서는 다주택자가 급매를 내놓아서 평균 가격이 낮아졌지만, 다주택자 매물 출회가 끝나면 정상 거래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joongjp@yna.co.kr

yyhan@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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