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셀트리온은 일라이 릴리로부터 인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증설해 관세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했다고 19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밝혔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온라인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5.11.19 [셀트리온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인포그래픽]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의약품 관세 부과에도 셀트리온[068270]이 여유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주력제품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관세대상에서 빠진 데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이에 앞서 미국 현지 생산시설 인수를 추진하며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은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미국과 별도의 무역협정을 체결한 한국과 일본, 유럽에는 15%, 영국에는 10% 관세율을 적용한다. 바이오시밀러는 관세 적용대상이 아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의약품 관세부과를 발표했음에도 셀트리온은 느긋한 표정이다. 주력품목인 바이오시밀러가 관세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셀트리온 사업은 바이오의약품(바이오시밀러 등)과 케미컬의약품 등이다. 매출 비중은 각각 93.27%, 6.73% 등이다.
오히려 셀트리온은 트럼프 행정부의 의약품관세 부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사실상 완제의약품뿐만 아니라 원료의약품을 미국에서 생산하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데 주로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향후 완제의약품 생산시설도 구축한다.
이는 서정진 회장이 현지 공장 인수를 추진하며 선제적으로 대처한 결과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해 7월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미국 관세리스크에 대응해 현지 생산시설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셀트리온은 미국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인수 입찰에서 글로벌기업 2곳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9월에는 계약상대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빅파마(대형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소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약 4천600억원이다.
당시 셀트리온은 공장 인수대금 등 초기 운영비로 7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생산시설 증설을 위해 최소 7천억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
해당 계약은 지난 1월에 마무리됐다. 셀트리온은 이번 미국 의약품 관세정책으로 회사에서 판매하는 주요 제품군 관세 영향이 사실상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현지생산을 요구하는 만큼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에서 사업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ygkim@yna.co.kr
김용갑
yg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