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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기업금융 익스포저 2배 확대…한투·NH '최대'

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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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조달·운용 만기 매칭 수준 중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축과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등으로 증권사 내 기업금융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기업금융 익스포저 2배…수익성·안정성 모두 잡은 NH

6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대형사 전체 기업금융 여신성 익스포저는 2016년 약 20조원에서 지난해 약 42조원으로 확대됐다. IB 부문 내 기업금융 비중도 약 66% 수준까지 상승했다.

대형 증권사별로 기업금융 참여 수준은 차이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은 기업금융 참여 수준이 높으면서도 안정성을 확보한 '균형형'으로 분류됐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업금융 규모가 10조원에 육박하며 가장 컸다. IB 부문 수익성인 총자산수익률(ROA)은 4.5%로 평균을 상회했다. 다만 위험액이 7조1천억원까지 증가하면서 자본완충력을 의미하는 조정자본비율(NCR)이 158.6%를 기록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기업금융 규모는 8조원을 상회했다. 수익성과 안정성도 두루 높았다. ROA가 5.3%로 평균을 상회했고 이익 변동성 역시 낮은 수준을 보였다. NCR은 170%대로 평균 수준이었다.

KB증권의 기업금융 규모는 5조5천억원으로 평균(4조2천억원)보다 많았다. NCR도 180% 이상으로 평균 이상이었다. 다만 ROA가 3% 정도로 평균을 하회했다.

◇안정성 아쉬운 메리츠 vs 수익성 낮은 미래에셋·신한

메리츠증권은 높은 위험 선호 성향을 바탕으로 자산 운용을 확대하고 있으나, 자본적정성과 이익완충력 등 안정성이 평균 대비 낮은 '수익 중심형'으로 분류됐다.

기업금융 규모가 3조원 내외 중위권을 형성했는데, NCR이 고수익 자산 중심 영향으로 대형사 중 가장 낮은 149.9%에 머물렀다. 이익완충력도 리테일 등 IB 외 부문의 수익 비중이 약 48%로 평균을 크게 하회하며 아쉬웠다. 대형사 평균은 약 76% 수준이었다. 전통IB 비중도 약 2%에 그쳐, 대형사 평균 약 16% 대비 크게 낮았다.

안정성 중심 운용 전략을 취하면서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증권사로는 미래에셋, 삼성, 하나, 신한투자증권이 언급됐다.

미래에셋, 삼성, 하나, 신한투자증권은 3조원 내외의 기업금융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NCR 측면에서 삼성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200%를 상회하며 가장 우수했다. 하나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각각 180%대와 170%대로 평균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ROA가 0~3%대로 평균을 하회했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이 0.5%로 1%도 못 넘겼다.

◇대신증권, 안정성·수익성 모두 하위권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은 기업금융 참여 규모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가운데 점진적인 사업 확대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초기 참여형' 유형으로 묶였다.

키움, 대신증권은 기업금융 규모가 2조원 미만으로 작은 편이다. 키움증권은 NCR이 180% 이상, ROA도 4.5%로 평균을 넘겼다. 다만 대신증권은 최근 적극적인 위험인수 확대 영향으로 NCR이 152.1%로 평균을 하회했고, ROA는 0.3%로 대형사 중 가장 낮았다.

나신평은 "기존 기업금융이 우량 차주 대상 담보·선순위 대출 중심이었다면, 모험자본은 사업 불확실성과 신용위험이 높은 성장 초기 기업 중심의 투자"라며 "IB 부문 신용평가도 새로운 접근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증권사, 단기 조달 편중…만기 불일치 지적

기업금융 확대 국면에서 증권사들의 단기 조달 중심 구조를 지적했다.

나신평은 "대형 증권사의 단기성 차입 비중은 90%를 상회하며, 평균 조달 만기도 수개월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이러한 단기 조달 기반은 장기 운용 성격이 강한 기업금융 자산과의 만기 불일치 위험을 내포하며, 기업금융 확대와 함께 유동성 관리 부담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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